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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MBC '휴먼다큐 사랑'의 유해진 PD가 배우 김성령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유해진 PD는 '휴먼다큐 사랑'의 2편 '날아라 연지'가 방송되기 전인 12일 오전 자신의 블로그에 "오늘 방송과 배우 김성령씨의 눈물"이란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글에서 유 PD는 "지난 토요일 내레이션 더빙 작업을 마쳤습니다. 연지 엄마의 관점에서 진행되는 내레이션이라 '모성애'가 연상되는 이미지의 내레이터가 필요했습니다"며 "배우 김성령씨를 주변에서 추천했습니다. 선뜻 하겠다는 답변이 왔습니다"고 김성령을 섭외하게 된 과정을 소개했다.
유 PD는 "매우 바쁜 스케줄 때문에 고사하리라 예상했었는데, '휴먼다큐 사랑' 내레이션을 꼭 해보고 싶었다는 적극적인 의향을 전해왔습니다"며 "NG가 거의 없는 자연스러운 내레이션이었습니다. 틈틈이 앞의 모니터로 연지모습을 확인하면서 내레이션을 진행했습니다"고 녹음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유 PD는 "그러다가 김성령씨가 녹음을 멈췄습니다. 저의 '큐'싸인에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김성령씨는 녹음 부스 안에서 울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에 저도 울컥하고 말았습니다"며 "연지가 뿜어내는 밝고 예쁜 기운에, 김성령씨가 더해 준 뜨거운 마음까지…. 그것들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날 밤 방송된 '휴먼다큐 사랑' 2부 '날아라 연지'에서는 뇌종양을 앓고 있는 6세 아이 연지와 중국 동포 부모의 이야기가 시청자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날아라 연지'의 주인공 연지(위)와 배우 김성령. 사진 = MBC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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