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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푸이그가 날았다. LA 다저스가 마이애미 말린스를 꺾었다.
다저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마이애미와의 경기에서 6-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시즌 전적 21승 19패를 기록했다. 반면 마이애미는 4연패에 빠졌다.
다저스는 선발 댄 하렌을 필두로 브라이언 윌슨, J.P 하웰, 켄리 젠슨이 이어 던졌고, 마이애미는 톰 쾰러에 이어 댄 제닝스, 헨리 로드리게스, 브래드 핸드, 카터 캡스, 마이크 던이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다저스는 디 고든-야시엘 푸이그-핸리 라미레스-아드리안 곤잘레스-맷 켐프-안드레 이디어-저스틴 터너-드류 부테라-하렌이 선발 출전했고, 마이애미는 크리스티안 옐리치-데릭 디트리치-지안카를로 스탠튼-케이시 맥기히-제로드 살탈라마치아-개럿 존스-마르셀 오수나-아데이니 에체베리아-쾰러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선취점은 마이애미. 1회초 선두타자 옐리치의 안타와 도루, 디트리치의 중견수 뜬공으로 만든 1사 3루 상황에서 스탠튼의 땅볼로 첫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다저스는 2회말 켐프의 안타와 도루, 터너의 안타를 묶어 만든 2사 1, 3루 상황에서 하렌의 좌전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기쁨도 잠시. 마이애미가 곧바로 추가점을 올렸다. 3회초 1사 후 옐리치가 하렌의 6구째 85마일 커터를 걷어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는 시즌 4호 솔로포로 연결했다. 곧이어 디트리치의 우익선상 2루타와 스탠튼의 중전 적시타로 3-1을 만들었다.
다저스는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4회말 부테라와 고든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 상황에서 푸이그가 마이애미 선발 쾰러의 초구 84마일 슬라이더를 그대로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는 역전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4-3, 단숨에 전세를 뒤집은 다저스다. 푸이그는 격한 세리머니로 자축했다.
기세가 오른 다저스는 5회말 선두타자 켐프의 볼넷에 이은 도루로 만들어진 무사 2루 상황에서 이디어의 적시타로 5-3을 만들었고, 부테라의 2루타와 하렌, 고든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상황에서는 푸이그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6-3까지 달아났다.
마이애미는 막판 추격에 나섰다. 8회초 무사 1루에서 등장한 대타 리드 존슨이 다저스 바뀐 투수 브라이언 윌슨의 2구째 94마일 직구를 공략, 좌월 투런포로 연결하며 추격에 나섰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다저스 선발 하렌은 7이닝을 7피안타(1홈런) 2탈삼진 무사사구 3실점으로 막고 시즌 5승(1패)째를 챙겼다. 3회까지 3점을 내주며 불안함을 노출했으나 4회부터 7회까지 안타 하나만 내주며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보였다. 8회 마운드에 오른 윌슨이 2실점하며 불을 질렀으나 J.P 하웰과 젠슨이 나머지 1⅓이닝을 잘 막아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푸이그가 역전 3점포 포함 1안타 2볼넷 4타점을 기록, 1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마이애미 선발 쾰러는 3⅔이닝 동안 6피안타(1홈런) 5볼넷 1탈삼진 4실점했다. 4회말 2사 후 푸이그에 얻어맞은 3점포가 뼈아팠다. 타선에서는 옐리치가 홈런 포함 2안타 1타점, 스탠튼이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으나 패배로 빛이 바랐다.
[역전 홈런 포함 4타점으로 승리를 이끈 푸이그.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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