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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극단 모시는사람들이 창단 25주년을 기념하며 오는 6월 과천시민회관에서 뮤지컬 '들풀2'를 무대에 올린다.
뮤지컬 '들풀2'는 1994년 연강홀에서 공연되며 수많은 화제와 관객의 사랑을 받았던 작품으로 20년이 지난 2014년 뮤지컬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합류하여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제작됐다.
동학농민혁명이 한참이던 1894년 일본과 관군을 맞서싸운 농민군의 최대 격전지였던 '우금치전투'를 배경으로 당시의 부정한 세상, 부조리를 온몸으로 부딪혀 바꿔보고자 했던 농민군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동학농민군에 잠입한 관원 이진엽과 그를 사랑하는 기생 군자홍이 농민군 사이에서 마주치며 시작되는 뮤지컬 '들풀2'는 역사극에서 흔히 등장하는 영웅중심의 드라마가 아닌 들풀같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극단 모시는 사람들의 대표이자 극작가인 김정숙과 상임연출가 권호성 콤비 특유의 보통사람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이 여실히 묻어나는 이번 작품에는 한국적 역사극에 대한 두 창작자의 30년의 세월이 그대로 녹아들어 있다.
한국적 정서가 가득한 음악에는 ARKO가 주목하는 젊은 예술가로 선정되며 활발히 활동중인 작곡가 양승환이 편곡으로 참여했고 안덕용, 박영수, 문혜원 외에도 최근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극단 모시는 사람들의 단원 25명이 함께한다.
2014년 다시 갑오년, 돌아온 뮤지컬 '들풀2'는 동학농민혁명 120주년 공연으로 함께 진행되며 과천시민회관에서 오는 6월 5일부터 15일까지 공연된다.
[뮤지컬 '들풀2' 포스터. 사진 = 쇼앤라이프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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