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양상문 LG 감독이 LG 유니폼을 입고 잠실구장에 나타난 13일. 이날 LG 덕아웃에는 지금껏 보지 못한 문구 하나가 곳곳에 붙어 있었다.
바로 '나는 내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강하다'라는 문구였다. 덕아웃의 감독석 위에는 물론 입구 근처에도 이 문구는 새겨져 있었다.
이는 양상문 감독이 직접 구단에 주문한 것으로 선수들이 보기 좋게 눈에 띄는 곳에 자리하고 있다.
양상문 감독은 이 문구를 덕아웃에 붙인 것에 대해 "타석이나 마운드에 오르기 전에 이 문구를 보면서 마인드 컨트롤을 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자신을 강하다고 생각해야 강해진다. 경기 때 보고 나가게 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자신감을 가질 때 어떻게 가져야 할지 모르는 선수들도 많다"라는 양상문 감독은 "자신의 잠재된 능력을 알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양상문 감독은 LG 선수들이 시즌 초반부터 고전할 것을 두고 "시즌 초반에 경기가 풀리지 않으면서 꼬였다. 기량은 충분한 선수들"이라면서 선수들의 자신감을 살리고 팀 분위기를 추스르는데 역점을 둘 것임을 강조했다. 이 문구대로 정말 LG 선수들이 전보다 더 강해진 면모를 보일지 주목된다. 양상문 감독은 이날 롯데전부터 LG 감독으로서 첫 공식 경기에 나선다.
[LG 덕아웃에 붙은 문구. 사진 = 잠실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