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포항 김종국 기자]포항이 전북을 꺾고 4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다.
포항은 13일 오후 포항스틸야드서 열린 전북과의 2014 AFC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서 1-0으로 이겼다. 지난 1차전서 2-1 역전승을 거뒀던 포항은 통합전적 2승으로 챔피언스리그 8강행을 확정했다. 포항은 지난 2010년 이후 4년 만에 AFC챔피언스리그 8강행에 성공했다. 포항의 김승대는 이날 경기서 선제결승골을 터뜨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포항은 김승대와 이명주가 최전방에 위치했고 고무열과 이광훈이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김태수와 손준호는 허리진을 구축했고 수비는 박희철 김광석 배슬기 신광훈이 맡았다. 골문은 신화용이 지켰다.
전북은 카이오와 이동국이 공격수로 나섰고 이재성과 한교원이 측면 공격을 지원했다. 정혁과 최보경은 중원을 구성했고 수비는 이재명 윌킨슨 김기희 이규로가 책임졌다. 골키퍼는 권순태가 출전했다.
포항은 전북을 상대로 김승대가 경기시작 5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고무열의 패스에 이어 페널티지역 정면을 침투한 김승대는 골키퍼와 마주본 상황서 오른발로 볼을 밀어 넣어 전북 골문을 갈랐다.
반격에 나선 전북은 전반 9분 카이오가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서 때린 슈팅이 골문 윗그물을 흔들었고 전반 17분 이동국이 때린 슈팅 마저 골키퍼 신화용에게 막혔다.
이후 전북은 전반 34분 최보경이 퇴장당해 경기를 더욱 어렵게 풀어나갔다. 볼경합 상황서 이명주의 유니폼을 잡아당겨 넘어뜨린 최보경은 이어진 상황서 이명주와 신경전을 펼친 끝에 곧바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반면 포항은 전반 45분 이광훈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서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리는 등 전북을 몰아 부쳤다.
전반전을 뒤진채 마친 전북은 후반 시작과 함께 카이오를 빼고 레오나르도를 출전시켜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5분에는 한교원 대신 이승기를 투입해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전북은 후반 6분 레오나르도의 프리킥 슈팅이 골문을 살짝 벗어나는 등 꾸준한 공격을 시도했지만 포항 수비를 쉽게 공략하지 못했다. 전북은 후반 23분 정혁 대신 김인성을 출전시켜 총력전을 펼쳤다.
포항은 후반 29분 이광훈 대신 문창진을 출전시켜 추가골에 의욕을 보였다. 포항은 후반 32분 고무열의 골문앞 슈팅이 골키퍼 권순태에 막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이어 후반 35분에는 김승대의 슈팅이 골문을 살짝 벗어나는 등 쐐기골을 노렸다. 전북은 후반 36분 이승기가 때린 회심의 왼발 슈팅이 골키퍼 신화용의 손끝에 걸렸다. 양팀은 경기종반 활발한 공격을 펼친 가운데 포항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 됐고 결국 포항의 AFC챔피언스리그 16강행이 확정됐다.
[전북전 선제골을 터뜨린 김승대.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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