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 좌완 외국인투수 에버렛 티포드가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거뒀다. 그 의미는 컸다.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출격한 티포드는 6이닝 동안 118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LG는 5-0 영봉승을 거뒀고 티포드는 승리의 주역이 됐다. 6회초 박종윤을 상대로 마지막 공을 던질 때는 사이드암 폼으로 직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유도하는 기지를 발휘하기도 했다.
경기 후 티포드는 "언제나 승리할 때는 기쁘다. 무실점이라 더 기쁘긴 하지만 투구수가 많은 것이 아쉽다. 7회까지 막고 싶었다"라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날 티포드의 여자친구와 그 가족들이 잠실구장을 찾아 티포드를 응원했다. 티포드는 "여자 친구 가족들로부터 응원을 받은 경기에서 이겨 더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어 티포드는 사이드암 투구를 선보인 것에 대해서는 "팔 각도를 내려 의도적으로 던졌다. 지난 넥센과의 경기에서 불펜 투구를 하며 연습했었다"라고 밝힌 티포드는 "지난 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 있을 때도 꼴찌로 출발했지만 결국 우승을 했던 기억이 있다"라고 기억을 더듬으며 팀의 반등을 소망했다.
[LG 티포드가 1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5대 0으로 승리한 뒤 양상문 감독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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