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안타 3타점' 두산 홍성흔, "강성우 코치님 예상 큰 도움"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홍성흔이 맹타를 휘둘렀다.

홍성흔(두산 베어스)은 1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홈런 포함 5타수 4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은 홍성흔의 활약 속 SK를 9-6으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렸다. 홍성흔은 1회초 1사 1, 2루에서 SK 선발 김광현을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기록했다.

안타 행진은 이후에도 이어졌다. 3회초 중전 적시타로 타점을 추가한 홍성흔은 6회초 선두타자로 등장, 김광현의 137km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8호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5-4에서 6-4로 달아나는 값진 홈런이었다.

이후 홍성흔은 7회 우익선상 2루타를 때리며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경기 후 홍성흔은 "이겨서 좋고 잘해서도 좋지만 무엇보다 마지막 타석에서 타구에 맞은 전유수 선수가 괜찮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문을 열었다. 전유수는 9회 홍성흔이 때린 잘 맞은 타구에 오른쪽 팔꿈치를 맞고 병원으로 향했다.

이어 홍성흔은 "강성우 코치님이 김광현의 슬라이더를 예상하셨는데 이 예상 속에서 홈런도, 타점도 나왔다. 코치님 예상이 큰 도움이 됐다"고 강성우 코치에게 감사함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그동안 중요한 순간에 못 쳤던 것에 대한 미안함이 찬스 때 더 집중하게 되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두산 홍성흔.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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