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포항 김종국 기자]K리그 클래식 선두 포항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서 4년 만의 8강행을 달성하며 성공적인 성적으로 월드컵 휴식기를 맞이하게 됐다.
포항은 13일 오후 포항스틸야드서 열린 전북과의 2014 AFC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서 1-0 승리를 거두며 8강행을 확정했다. 최근 2년 연속 AFC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탈락의 부진을 만회했다. 올시즌 초반 K리그 클래식에선 개막 후 2연패의 부진을 보이기도 했던 포항은 이후 12경기 연속 무패의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시즌에 이어 올시즌에도 외국인 선수 없이 팀을 구성한 포항은 K리그 클래식 12경기서 26골을 터뜨려 타 팀들을 압도하는 득점력을 자랑한다. 김승대가 득점 선두에 올라있는 가운데 이명주 김재성 등 다양한 선수들의 득점포가 공격력에 힘을 더했다. 손준호 등 신예들의 활약도 더해지면서 포항의 전력은 더욱 탄탄해졌다.
월드컵 휴식기를 맞이한 황선홍 감독은 타팀들의 견제를 경계했다. 황선홍 감독은 전반기 성적에 대해 "만족스럽다. 경기력도 높였다고 생각한다. 휴식기 이후 잘 유지할 수 있는 것이 관건"이라며 "상대가 우리팀에 대한 분석이 많을 것이다. 거기에 대한 생각을 많이해야 하고 준비를 많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 초반에 베스트11을 교체 없이 6경기까지 치렀다. 이명주나 김승대 말고도 김태수 손준호와 측면 선수까지 움직임에 대한 요구를 하고 있다. 후반기때는 상대가 대비를 하기 때문에 다른 플랜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포항은 올시즌 K리그 클래식 구단 중 가장 강한 화력을 선보였지만 공격 루트를 더욱 다양하게 가져갈 계획이다. 황선홍 감독은 "플랜B에 대한 생각이 있다. 제로톱을 쓰고 있는데 김승대나 이명주가 나갔을 때 조합을 생각해야 한다. 다른 선수들이 출전할 때와 때로는 원톱과 투톱이 가동됐을 때를 준비해 쓸 수 있는 카드가 많아야 한다"고 말했다.
[AFC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한 포항.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