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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팀이 이기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한신 오승환이 일본 언론의 극찬을 받았다. 일본 스포츠매체 스포츠닛폰은 14일 “오승환이 10회 2사 만루에서 브레드 엘브레드를 직구로 삼진 처리했고 11회에도 2사 1,2루에서 기막힌 투구를 했다”라고 평가했다. 오승환은 13일 히로시마와의 원정경기서 1-1 동점이던 연장 10회말 2사 만루에서 긴급하게 등판해 1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10경기 연속 노히트 행진이 끝났지만, 12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오승환은 센트럴리그 타율과 타점 선두를 달리는 엘브레드를 상대로 140km대 후반의 직구를 뿌려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오승환은 11회엔 1사 이후 다나카 고스케에게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큼지막한 3루타를 내줬으나 이시하라 요시유키에게 기습 스퀴즈 번트를 내줬다. 이때 오승환의 수비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재빨리 타구에 다가간 오승환은 글러브에 공을 넣음과 동시에 포수에게 토스해 태그 아웃 처리한 것.
오승환은 계속된 2사 1,2루 위기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한신은 오승환이 내려간 12회 소요기 에이신에게 끝내기 솔로포를 맞고 무너졌다. 오승환의 존재감이 더욱 표시가 나는 부분. 오승환은 이날 30개의 투구 중 27개를 직구로 뿌렸다. 히로시마 타자들은 오승환의 직구를 알면서도 치지 못했다.
일본 언론은 “오승환이 1이닝 이상 던진 건 올 시즌 처음이었다. 끝내기 위기서 팀을 구했다”라고 했다. 정작 오승환은 “1이닝 이상 던지는 건 이전부터 준비해왔다”라면서도 “팀이 이기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 없다”라고 말했다. 비록 자신이 잘 던졌으나 팀이 패배했으니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 팀을 향한 오승환의 이타적인 마인드, 그리고 결연한 의지가 돋보인다.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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