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안경남 기자] 33년 축구인생의 마침표를 찍은 박지성(33)이 자신에게 평점 7점을 줬다. 그는 스스로에게 박한 평가를 내렸다.
박지성은 14일 수원 박지성축구센터에서 열린 은퇴 기자회견서 “무릎 부상으로 더 이상 선수 생활을 지속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후회는 없다”며 “은퇴를 하면 눈물이 날까 생각했는데 어제도 그렇고 지금도 눈물이 나지 않는다. 그만큼 충분히 선수생활을 즐겼다”고 은퇴를 발표했다.
산소탱크로 유명한 박지성은 한축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선 4강 신화를 섰고 2006년 독일월드컵을 거쳐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선 사상 첫 원정 16강을 달성했다.
클럽에서의 족적도 화려하다. 교토 퍼플상가(일본)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그는 거스 히딩크 감독을 따라 2003년 1월 PSV아인트호벤(네덜란드)로 이적해 2004-0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랐다. 이후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게 된 박지성은 명장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러브콜을 받고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 입단한다.
박지성은 “후회는 없다. 선수로서 누릴 수 있는 모든 것을 경험했다. 내가 원했던 경력을 얻었기에 웃으며 떠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스로에게 10점 만점에 평점 7점을 부여했다. 박지성은 “10점 만점이면 좋겠지만 (나는)완벽한 선수는 아니었다. 늘 부족한 선수였다. 개인적으로 7점 정도 주고 싶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선수마다 각자가 가진 장점을 극대화시키는 게 중요하다. 나의 장점은 활동량이었고 그걸 얼마나 효율적으로 보여주느냐가 나의 과제였다. 현란한 테크닉이 없어 아쉬운 적은 없었다. 나의 방식대로 즐겁게 축구를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공식적으로 선수 생활에서 물러난 박지성은 향후 4차례 친선경기 및 자선경기를 통해 선수로서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할 예정이다.
[박지성.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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