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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박지성이 은퇴한 가운데 영국 언론이 박지성과 피를로(이탈리아)의 대결을 재조명했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15일(한국시각) '박지성의 은퇴로 피를로는 더 이상 한국의 핵과 대결하지 않게 되어 기뻐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지성은 PSV아인트호벤(네덜란드)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소속으로 AC밀란(이탈리아)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하던 피를로를 상대로 챔피언스리그 무대서 수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박지성은 피를로가 버틴 AC밀란을 상대로 항상 맹활약을 펼치며 상대를 괴롭혔다.
박지성과 피를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맞대결은 지난 2004-05시즌 4강전이 시작이었다. 당시 박지성은 AC밀란과의 4강 2차전서 자신의 챔피언스리그 무대 데뷔골과 함께 선제골을 터뜨려 PSV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PSV는 원정다득점에 밀려 결승행에 실패했지만 당시 경기는 박지성의 존재를 유럽에 각인시킨 명경기였다.
이후 맨유로 이적한 박지성과 피를로의 대결은 챔피언스리그서 계속됐다. 2010-11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도 박지성은 피를로가 버틴 AC밀란을 상대로 맹활약을 펼쳤고 16강 2차전에선 골을 터뜨려 맨유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AC밀란을 매번 괴롭혔던 박지성은 아시아선수로는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선발 출전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피를로는 지난달 자신의 자서전에서 "박지성은 한국축구 사상 최초의 핵과 같은 선수다. 그는 전자의 속도로 경기장을 뛰어다녔다"며 "박지성은 몸을 던져 나를 막았다. 임무에 대한 박지성의 헌신은 놀라울 정도였다"며 박지성과의 대결을 기억하기도 했다.
[UEFA챔피언스리그서 맞대결을 펼친 박지성과 피를로. 사진 = gettyimagekora/멀티비츠]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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