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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쑨양이 중국 수영대표선발전 남자자유형 400m 결선에서 우승했다.
쑨양(24)은 14일 오후 산둥성 칭다오체육중심에서 열린 중국수영대회 남자자유형 400m 결선에서 3분45초12로 1위에 올랐다고 펑황스포츠 등 중국매체가 보도했다. 남자자유형 200 m에 이어 2관왕이 됐다. 쑨양은 앞서 열린 자유형 400m 예선에서는 3분50초38을 기록, 조1위로 결선에 진출했었다.
쑨양은 이번 400m 종목에서 우승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체계적인 훈련을 소화한지 보름이 좀 넘었다"고 밝히고 "향후 훈련의 강도를 높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로서 변함없이 늘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하기란 불가능하지만 기복이 있는 것도 장기적인 발전에 유리할 수 있다. 짧은 기간내에 현재 이 정도로 회복된 데 만족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중국서 선수자격을 잃고 고도비만 등으로 한때 방황했던 쑨양은 이번 경기참가 전 10kg을 감량했으며 앞으로 2~3kg을 더 뺀 뒤 지난 런던올림픽 때의 상태로 되돌아가고 싶다고도 했다.
한편 중국의 현지매체들은 쑨양의 이번 성적을 올해 세계5위권으로 평가하면서, 3위권 이내의 한국 박태환이 올해 기록한 3분43초96에는 못미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태환을 이긴적이 있는 쑨양은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3분40초14를 기록했었다. 쑨양은 오는 17일 남자자유형 1500m 경기에도 나서 3관왕을 노릴 예정이다.
[쑨양.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현경은 기자 hke1020@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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