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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너희들은 포위됐다' 신입형사 4명의 각기 다른 매력이 드디어 터져나왔다.
14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극본 이정선 연출 유인식, 이하 '너포위') 3회에는 강남경찰서 내 신입형사 4명이 각자 확실한 캐릭터를 통해 입지를 굳혔다. 까칠남부터 어리바리한 모습까지 입체적인 캐릭터들은 극의 재미에 힘을 실었다.
지난 1, 2회가 인물들의 과거 관계를 설명하는 데에 집중했다면 3회에서는 본격적으로 신입형사들이 서판석(차승원)과 함께 수사에 나서며 각자의 방법으로 범인을 쫓는 모습이 그려졌다.
은대구(이승기)는 한 번 본 것은 절대 잊지 않는 포토그래픽메모리 능력으로 어수선(고아라)이 입을 떡 벌어지게 할 만큼 암기에 능했다. 또 서판석에게 "부당한 처사"라며 반항을 하며 상사에게도 돌직구 발언을 하는 등 대쪽 같은 성격을 보였다.
은대구와 전혀 다른 캐릭터를 보이는 인물은 허당기 가득하지만 마음 만은 열혈 형사인 어수선이다. 이날 서판석은 이들에게 "아파트 단지 내 쓰레기더미에서 범인의 DNA가 묻은 껌종이를 찾아와라"는 불가능 해보이는 미션을 던졌고 "나는 안 하겠다", "그냥 집으로 가겠다"는 다른 형사들과 달리 누구보다도 열성적으로 껌종이를 찾았다.
이어 여자의 몸으로 하기 힘든 형사과에서 남자들에게 밀리지 않는 모습으로 껌종이를 찾는가하면 은대구에게 소리를 치는 등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입체적인 여형사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모았다. 특히 고아라는 여성스러운 외모와는 달리 케이블채널 tvN '응답하라 1994'에 이어 새로운 모습으로 분해 시청자들이 반색하고 있다.
'너포위'에서 마성의 비주얼을 담당하는 사람은 박태일(안재현)이다. 앞서 지난 2회에서 서판석은 곱상하고 부티나는 외모를 가진 박태일에게 "네가 지금 걸치고 있는 옷 한 벌이 형사 한 달 월급은 될 거다. 그만 둬라"며 직언을 하기도 했다. 또 3회에서 신입형사들이 각자 단서를 찾아헤맬 때 박태일은 잘생긴 외모 덕에 스포츠카를 탄 여성이 먼저 다가와 "어디 찾으세요?"라며 손을 내밀었다.
한편 신입형사 4인방 중 가장 어리바리하면서도 귀여운 매력을 보이고 있는 캐릭터는 지국(박정민)이다. 지국은 "형사과에 빈 자리가 있다고 해서 왔다"며 형사과 수사에는 관심도 재능도 없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귀여운 모습으로 시청자들 앞에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성형외과 약품도난 사건을 맡아, 성형외과에 간 지국은 간호사들에게 "어디 성형하러 오셨느냐"는 말을 들었고 옆에 있던 박태일과 외모 비교를 받아 웃음을 자아냈다.
이외에도 전문 형사의 모습을 리얼하게 보여주고 있는 서판석, 김사경(오윤아), 강석순(서이숙), 차태호(임원희) 등이 극의 재미를 쫀쫀하게 만들어 앞으로 이어질 이야기에 관심을 높이고 있다.
[SBS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 3회. 사진 = SBS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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