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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공격과 수비 모두 무기력했다. LA 다저스가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굴욕적 완패를 당했다.
다저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마이애미와의 경기에서 3-13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2연승을 마감한 다저스는 시즌 전적 22승 20패를 기록했다. 반면 5연패 늪에서 벗어난 마이애미는 시즌 전적 21승 20패가 됐다.
이날 다저스는 선발 폴 마홈을 필두로 크리스 페레즈, 크리스 위드로우, 브라이언 윌슨, 브랜든 리그, 제이미 라이트, 드류 부테라가 이어 던졌다. 마이애미는 앤서니 데스클라파니에 이어 랜디 울프가 마운드에 올랐다.
다저스는 디 고든-야시엘 푸이그-핸리 라미레스-아드리안 곤잘레스-안드레 이디어-칼 크로포드-저스틴 터너-A.J 엘리스-마홈이 선발 출전했고, 마이애미는 크리스티안 옐리치-에드 루카스-지안카를로 스탠튼-제프 베이커-리드 존슨-개럿 존스-아데이니 에체베리아-제프 매티스-데스클라파니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꾸렸다.
초반부터 일찌감치 승부가 갈렸다. 마이애미는 2회초 존슨과 존스, 매티스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 상황에서 다저스 2루수 고든이 데스클라파니의 타구를 놓쳐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결승 실책이었다. 곧이어 옐리치의 좌익수 뜬공으로 3-0을 만든 마이애미는 루카스의 솔로포로 5-0까지 달아났다. 제대로 물오른 마이애미 타선은 스탠튼의 2루타와 베이커의 적시타로 6-0을 만들며 일찌감치 흐름을 가져왔다.
한 번 불붙은 마이애미의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4회초 옐리치와 루카스의 안타, 스탠튼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 상황에서 베이커의 4-6-3 병살타로 한 점을 추가했고, 계속된 2사 3루에서는 존슨이 다저스 선발 마홈의 5구째 62마일 슬로우볼을 받아쳐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9-0. 곧이어 존스의 2루타와 에체베리아의 안타로 만든 2사 1, 3루 상황에서는 매티스가 바뀐 투수 페레즈를 상대로 3점포를 터트려 다저스의 의지를 완전히 꺾어버렸다.
데스클라파니에 철저히 눌리던 다저스는 5회말 대타 후안 유리베의 2루타로 만든 1사 2루 상황에서 푸이그의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영의 행진을 깨트린 값진 일타였다.
이후 마이애미는 6회초 1사 1, 2루에서 데스클라파니의 적시타로 13점째를 올렸고, 다저스는 6회말 크로포드의 솔로포로 2점째를 올렸다. 다저스는 8회말에도 이디어의 적시타로 3번째 득점에 성공, 뒤늦게 추격했지만 한 번 벌어진 틈은 너무나 컸다.
다저스 선발 마홈은 3⅔이닝 11피안타(2홈런) 3볼넷 10실점(5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윌슨도 1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타선에서는 멀티히트를 때린 크로포드와 터너만 빛났다. 9회초 마운드에 오른 포수 부테라는 1이닝을 1탈삼진 퍼펙트로 막아 볼거리를 제공했다.
마이애미는 데뷔 첫 선발 등판한 데스클라파니가 6이닝을 7피안타(1홈런) 7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깔끔하게 막고 시즌 2승째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3안타를 터트린 스탠튼을 비롯해 선발 타자 전원이 안타를 기록했고, 7명이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루카스와 존슨, 매티스는 홈런으로 장타력을 뽐냈다.
[다저스 패배.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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