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마이애미가 동부 컨퍼런스 결승에 진출했다.
마이애미 히트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열린 미 프로농구 NBA 브루클린 넷츠와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 5차전에서 96-9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마이애미는 시리즈 전적 4승1패를 기록하며 4년 연속 동부 컨퍼런스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1쿼터는 접전 속 마이애미가 23-22, 한 점 차로 앞선 채 끝냈다. 2쿼터 중반까지도 접전이 이어졌지만 이후 브루클린이 분위기를 잡았다. 데론 윌리엄스의 3점포로 45-42 역전에 성공한 브루클린은 쿼터 막판 조 존슨의 연속 득점 속에 49-42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에도 브루클린의 우세가 이어졌다. 3쿼터 초반에는 마이애미가 드웨인 웨이드의 자유투 득점과 크리스 보쉬의 3점슛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이내 브루클린도 폴 피어스의 레이업 득점과 윌리엄스의 점프슛, 존슨의 3점슛으로 56-49로 달아났다. 한 때 10점차까지 앞선 브루클린은 존슨의 버저비터 팁인까지 나오며 75-66으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브루클린이 89-80으로 앞서며 반격에 성공하는 듯 했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팀은 마이애미였다. 보쉬의 3점슛으로 추격에 고삐를 당긴 마이애미는 2분 48초를 남기고 르브론 제임스의 3점슛으로 86-91로 따라 붙었다. 이어 웨이드의 페이드어웨이슛과 제임스의 자유투 득점으로 1분여를 남기고 90-91을 만들었다.
끝이 아니었다. 32초를 남기고 레이 알렌이 역전 3점슛을 꽂아 넣으며 93-91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21초를 남기고 알렌의 자유투 득점으로 95-91을 만들며 승기를 굳혔다.
제임스는 29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소속팀의 컨퍼런스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웨이드도 28점으로 활약했으며 알렌은 경기 막판 결정적 득점 등 13점으로 승리에 공헌했다.
반면 브루클린은 존슨이 34점 7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마지막 6분을 버티지 못하고 아쉬움 속에 시즌을 마감했다.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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