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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쿠바 선수로는 처음으로 일본 무대에 진출한 프레드릭 세페다(요미우리 자이언츠)의 데뷔가 생각보다 빨리 이뤄진 모양새다.
15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세페다는 이날 일본 도쿄 도쿄돔서 열리는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홈경기에 4번타자로 선발 출격한다. 또 다른 외국인 타자 레슬리 앤더슨이 부상으로 이탈한 것도 세페다가 생각보다 빨리 데뷔전을 치르게 된 이유. 하라 다츠노리 요미우리 감독은 "뜻밖의 타이밍에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고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세페다는 전날(14일) 타격 훈련에서 59차례 스윙해 4개를 담장 밖으로 날려보냈다. 또한 불펜 피칭을 하던 에이스 우츠미 데츠야의 투구에 타이밍을 맞추는 연습도 했다. 세페다는 현지 인터뷰에서 "느낌이 아주 좋다. 우츠미의 커브와 슬라이더도 인상적이다"고 말했다.
힘과 정확성을 모두 겸비한 스위치 히터인 세페다는 지난 2006년부터 시작된 3차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쿠바 대표로 출전했고, 올림픽 무대에도 2차례(2004 아테네, 2008 베이징) 나섰다. 쿠바 무대에서는 14시즌 통산 1062경기에서 타율 3할 3푼 8리 203홈런 789타점, 출루율 4할 9푼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세페다와 지난해 일본 신기록인 60홈런으로 이 부문 타이틀을 차지한 블라디미르 발렌틴(야쿠르트 스왈로즈)의 맞대결도 주목된다. 발렌틴은 올해도 38경기에서 15홈런을 때리며 이 부문 센트럴리그 선두를 질주 중이다. 전날에는 만루포를 쏘아 올리며 요미우리전 승리에 일조한 바 있다.
[프레드릭 세페다.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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