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김진성 기자] “한국은 일본보다 스승과 제자의 개념이 강하다.”
두산 송일수 감독은 지난해 두산 2군 감독으로 재직했다. 과거 1980년대에 삼성에서 선수생활도 했지만, 사실 한국보다는 일본야구에 더 익숙한 야구인이다. 일본에서 배터리 코치, 스카우트 등을 오랫동안 역임하면서 일본야구에 대한 이해도가 한국보다 더 높은 게 사실이다. 그런 송 감독은 한국만의 스승의 날 의식이 참 좋은 것 같다고 웃었다.
두산은 14일 인천 SK전까지 올 시즌 최다 4연승을 내달렸다. 팀 분위기가 좋다. 두산은 15일 인천 SK전을 앞두고 송 감독과 함께 조촐하게 스승의 날 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주장 홍성흔은 “감독님의 가르침에 항상 감사하다. 승리를 선물로 드리려고 했으나 조촐하게 상품권을 준비했다. 오늘 경기도 승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송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스승의 날 선물을 받아서 기쁘다.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해주길 바란다”라고 했다. 송 감독은 “일본에는 스승의 날이라고 해서 특별한 행사를 하는 게 없다. 한국이 일본보다 스승과 제자의 개념이 강하다. 끈끈한 관계가 좋다”라고 웃었다. 송 감독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제자들로부터 감사 인사를 받아 기분이 무척 좋은 듯했다.
한편, SK 이만수 감독 역시 이날 경기 전 선수단으로부터 조촐한 선물을 받았다. 이 감독 역시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아직 뜯어보진 않았다”라고 했다.
[송일수 감독과 두산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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