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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아이돌 그룹 엑소(EXO) 멤버이자 중화권 활동 유닛 엑소엠(EXO-M) 리더 크리스(본명 우이판)이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을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 소송을 낸 가운데 그 이유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크리스는 15일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 한결 측을 통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데뷔 2년 만에 어마어마한 팬덤을 구축하며 국내 대세 아이돌 그룹으로 떠오른 엑소 크리스의 이번 소송은 많은 팬들은 물론이고, 가요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이에 소송 이유에 대해 이목이 쏠린다. 크리스가 소송을 제기한 이유와 관련해 SM은 물론이고 법률 대리인인 한결 측 역시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지 않지만 대략 몇 가지로 간추려진다.
먼저, 빡빡한 일정과 연습량 등 SM의 육성 시스템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현재 엑소가 소화하고 있는 스케줄에 적응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지난해 '으르렁'으로 메가 히트를 친 엑소는 살인적인 스케줄과 연습량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정당한 수익 배당이 이뤄지지 않았을 것이라는 가능성도 높다. 과거 그룹 동방신기에서 탈퇴한 그룹 JYJ와 그룹 슈퍼주니어에서 크리스와 같은 소송을 제기했던 한경 역시 같은 이유로 마찰이 있었다.
특히, 한경과 중국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는 크리스는 한경의 사건을 담당했던 동일한 법무법인과 손을 잡고 이번 소송을 진행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한편, 크리스는 지난 11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엑소 컴백쇼를 마친 후 귀국하지 않은 상태다. 당초 이날 오후 2시께 입국할 예정이었지만 이마저도 취소하면서 SM과의 갈등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크리스는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예정된 엑소의 첫 단독콘서트에는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현재 SM 측은 콘서트 진행 여부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크리스의 소송 제기와 관련해 SM 측은 "사실 확인 중이며 매우 당황스럽습니다. 엑소 활동이 잘 이루어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생각입니다"라고 입장을 전했을 뿐 세부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아이돌 그룹 엑소 크리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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