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오클라호마시티가 서부 컨퍼런스 결승에 진출했다.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미 프로농구 NBA LA 클리퍼스와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 6차전에서 케빈 듀란트의 활약 속 104-9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오클라호마시티는 시리즈 전적 4승2패를 기록하며 2년 만에 서부 컨퍼런스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오클라호마시티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멤피스 그리즐리스에 1승 4패로 고개를 떨군 바 있다.
1쿼터는 클리퍼스의 압도적 우세였다. 클리퍼스는 10-8에서 블레이크 그리핀의 연속 5득점과 크리스 폴의 3점슛으로 18-8로 앞섰다. 이후에도 클리퍼스는 착실히 점수를 추가하며 30-16, 14점차로 1쿼터를 끝냈다.
2쿼터 한 때 16점차까지 뒤진 오클라호마시티는 러셀 웨스트브룩의 자유투 득점에 이어 듀란트의 연속 3점슛 3방으로 순식간에 36-41까지 따라 붙었다. 다시 14점차로 벌어지기도 했지만 이내 점수차를 좁히며 42-50으로 마무리했다.
3쿼터 역시 오클라호마시티 흐름이었다. 듀란트는 3쿼터 시작 직후 연속 7득점을 올리며 득점을 주도했다. 이후 클리퍼스의 근소한 우세가 이어졌지만 오클라호마시티가 3쿼터 막판 웨스트브룩의 팁인에 이어 레지 잭슨의 덩크슛, 닉 콜리슨의 3점슛으로 72-72 동점을 만들고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초반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주도권을 가져온 팀은 오클라호마시티였다. 오클라호마시티는 80-80에서 듀란트의 점프슛에 이어 웨스트브룩의 레이업 득점, 듀란트와 잭슨의 3점슛으로 6분을 남기고 90-80, 10점차를 만들었다.
이후 오클라호마시티는 1분여를 남기고 97-93으로 쫓기기도 했지만 이후 상대 파울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로 착실히 점수를 보태며 승리를 완성했다.
듀란트는 44분을 뛰며 39점 16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 팀 승리를 이끌었다. 웨스트브룩은 19점 12어시스트를 기록했으며 잭슨도 14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클리퍼스는 폴이 25점 11어시스트 7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1쿼터 좋은 기세를 잇지 못하고 아쉬움 속에 한 시즌을 마무리했다.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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