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안경남 기자] ‘불굴의 수비수’ 곽태휘(33,알힐랄)의 표정은 설??? 2010년 월드컵 좌절을 딛고 일어선 그의 시선은 이미 2014년 브라질로 향했다.
곽태휘는 16일 오후 파주NFC에 입소했다. 소속팀 일정으로 첫 소집일이었던 12일보다 4일 늦게 합류한 곽태휘는 “파주에 오는 길은 언제나 즐겁다. 꿈에 그리던 무대에 가게 됐다. 나름의 준비를 했고 내가 할 일이 있다고 생각한다. 팀에 도움이 되는 것이 최우선이다”고 말했다.
첫 월드컵 도전이다. 지난 2010 남아공월드컵 당시 주전 수비수로 출전이 유력했지만 벨라루스와의 평가전서 불의의 부상을 당해 월드컵 꿈이 무산됐다. 이후 4년의 시간이 흘렀고 곽태휘는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섰다. 곽태휘는 “최종 명단 발표가 났을 때 가장 먼저 웃음이 났다. 2010년 기억도 났고 2014년 월드컵에 나가고자 하는 목표가 실현되어 정말 기분이 좋다”고 했다.
나이로는 최고참이다. 홍명보 감독은 곽태휘의 ‘경험’이 어린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했다. 곽태휘는 “선배, 형으로서 동생들에게 축구 내외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경험을 공유할 것”이라고 했다.
곽태휘는 골 넣는 수비수로 유명하다. 제공권에 강한 그는 세트피스에서의 헤딩이 장기다. 곽태휘는 “축구는 혼자하는 스포츠가 아니다. 모두가 하나의 그림을 그려야 한다. 새로 협력해서 멋진 그림이 나온다면 기회가 있을 것이다”고 했다.
한국은 H조에서 러시아, 알제리, 벨기에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곽태휘는 “모두가 강팀이다. 또 각자의 색깔이 뚜렷하다. 하지만 상대보단 우리가 어떻게 준비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우리의 역할을 다한다면 원하는 목표를 이룰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보였다.
[곽태휘.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파주 =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