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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연이은 해외 호평으로 국내에서도 기대감을 높였던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가 베일을 벗었다.
16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영화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개봉 전부터 캐스팅 면에서 돌연변이계의 '어벤져스'로 불릴 만큼 화려한 출연진으로 눈길을 모았던 이 영화는 캐릭터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으며 보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특히 최근 개봉했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을 보며 화려한 액션, 이 과정에서 벌어지는 볼거리에 목말라 있던 관객이라면 새로운 '엑스맨' 시리즈에 만족할 듯 하다.
특히 눈길을 모으는 건 '엑스맨' 시리즈에 첫 등장한 퀵실버(에반 피터스)다. 모습이 공개된 후 외모가 아이돌 같다며 빈축을 샀던 퀵실버는 자신에 대한 혹평을 날려버리듯 스크린 속에서 존재감을 과시하며 활약한다. 어머니가 과거 금속을 조정하는 사람을 만난 적이 있다며 관객들에게 매그니토의 아들임을 넌지시 알리는 센스, 영화의 웃음을 책임지는 유쾌한 성격 등은 또 한 명의 레전드급 캐릭터의 등장을 예고한다. 스크린 첫 등장일 뿐 아니라 '엑스맨' 시리즈를 이끌어가는 쟁쟁한 배우들과 함께 했고, 분량 또한 그리 많지 않은 것을 감안할 때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는 성공적인 데뷔였던 셈.
무엇보다 '엑스맨' 팬들을 즐겁게 할 일은 '엑스맨'을 탄생시킨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진정한 '엑스맨'의 귀환을 알렸다는 점. 영화를 본 관객이라면 이 말의 뜻을 확실히 느낄 수 있을 듯 싶다. 매튜 본 감독에게 아쉬움을 느꼈던 관객에게는 무조건 추천이다.
뿐만 아니라 더 이상 못 볼 줄 알았던 뮤턴트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추억에 젖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듯. 또 쿠키 영상은 놓치지 않길 바란다. '엑스맨: 아포칼립스'를 살짝 엿볼 수 있다.
한편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는 센티넬에 맞서기 위해 과거와 미래의 엑스맨들이 모여 전쟁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휴 잭맨이 엑스맨과 인류의 미래를 위해 과거로 떠나는 울버린 역으로 출연했으며 이안 맥켈런과 마이클 패스벤더가 각각 현재의 매그니토와 과거의 매그니토, 패트릭 스튜어트와 제임스 맥어보이가 현재의 찰스 자비에와 과거의 찰스 자비에 역을 맡았다. 이 외에도 제니퍼 로렌스, 니콜라스 홀트, 할 베리 등이 가세했다. 러닝타임 134분. 12세이상관람가. 오는 22일 개봉.
[영화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스틸컷. 사진 =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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