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안경남 기자] 홍명보호 등번호가 화제다. 누가 몇 번을 달고 뛸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축구에서 등번호가 갖는 의미는 특별하다. 각자 선호하는 번호가 다르다. 최근 현역에서 은퇴한 박지성은 대표팀에서 7번을 주로 사용했다. 2002한일월드컵 멤버인 안정환은 19번, 김남일은 5번을 달고 뛰었다. 또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도 현역시절 20번으로 유명했다.
2014브라질월드컵이 다가오면서 누가 어떤 번호를 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19일에 등번호 발표를 할 예정”이라며 아직 누가 어떤 번호를 받는지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어느 정도 추측은 가능하다. 박주영은 10번이 유력하고 정성룡(1번), 이근호(11번), 구자철(13번), 기성용(16번), 이청용(17번), 홍정호(20번) 등은 이전과 비슷한 등번호를 부여받을 가능성이 높다.
가장 큰 관심은 7번의 주인공이다. 영원한 캡틴 박지성의 번호였던 7번은 그동안 주로 김보경이 사용했다. 박지성은 대표팀 은퇴 당시 김보경을 후계자로 지목한 바 있다. 이날 파주NFC서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김보경은 “(박)지성이 형의 7번을 받는다면 영광일 것”이라며 7번에 대한 욕심을 나타냈다.
7번의 또 다른 후보는 ‘손세이셔널’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소속팀 레버쿠젠서 7번을 달고 있다. 또 손흥민은 이전의 몇 차례 평가전서 7번 유니폼을 입은 적이 있다.
이청용이 7번을 달 가능성도 있다. 이청용은 박지성과 함께 영국 무대를 누비며 가장 많은 영향을 받은 후배 중 한 명이다. 실제로 절친 기성용은 지난 해 박지성 자선경기에서 “(이)청용이가 (박)지성 형의 뒤를 이어 7번을 달았으면 좋겠다”는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박지성. 사진 = 마이데일리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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