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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빅보이'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가 2경기 만에 안타 행진을 재개했다.
이대호는 16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와의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2루타 2개로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종합 성적은 4타수 2안타. 이로써 2경기 만에 안타 행진을 재개한 이대호는 자신의 시즌 타율을 종전 2할 7푼 4리에서 2할 8푼(150타수 42안타)으로 끌어올렸다.
이날 이대호는 지난해까지 한솥밥을 먹은 오릭스 에이스 가네코 치히로를 상대했다. 가네코는 지난해 29경기에서 15승 8패 평균자책점 2.01을 기록한 팀 에이스. 올 시즌에는 7경기(3 완투)에서 2승 3패를 기록했지만 평균자책점이 1.67(51이닝 10자책)으로 상당히 좋았고, 탈삼진(74개)-볼넷(12개) 비율도 훌륭했다. 2승은 모두 완봉승이었다.
소프트뱅크는 혼다 유이치-이마미야 겐타-우치가와 세이치-이대호-하세가와 유야-마쓰다 노부히로-야나기타 유키-호소카와 도오루-나카무라 아키라가 선발 출전했고, 오릭스는 에스테반 헤르만-아다치 료이치-이토이 요시오-윌리 모 페냐-오카다 다카히로(T-오카다)-사카구치 도모타카-가와바타 다카요시-하라 다쿠야-이토 히카루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꾸렸다.
2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등장한 이대호는 가네코의 4구째 142km 직구를 받아쳐 중견수 키를 넘는 2루타로 연결했다. 스트라이크존에서 살짝 빠지는 높은 공은 여지없이 이대호의 배트에 걸렸다. 하지만 그는 후속타자 마츠다 노부히로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에서 태그아웃돼 득점에는 실패했다.
1-0으로 앞선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2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가네코의 4구째 143km 직구를 받아쳤으나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3번째 타석에서 또 한 번 장타로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3번째 타석에 나선 이대호는 가네코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익수 방면 2루타로 연결했다. 스트라이크존 바깥쪽 낮게 형성된 공을 그야말로 예쁘게 밀어친 것이 주효했다. 하지만 하세가와의 볼넷으로 계속된 1사 1, 2루 기회에서 마쓰다와 야나기타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 또 다시 득점에 실패했다.
이대호는 8회초 이마미야와 우치가와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 2루 상황에서 4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그는 가네코의 2구째 바깥쪽 직구를 받아쳤으나 4-6-3 병살타가 되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후속타자 하세가와마저 2루수 땅볼로 물러나 만회점을 올리지 못한 소프트뱅크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4회초 우치가와의 솔로포로 선취점을 뽑고도 1-4로 졌다. 1-1 동점이던 4회말 오릭스 아다치에 결승타를 맞았고, 6회말에는 헤르만과 이토이에 적시 2루타를 허용해 1-4로 벌어지면서 흐름을 넘겨줬다. 오릭스 가네코는 8회까지 무려 삼진 11개를 곁들이며 1점만 내주는 호투로 시즌 3승째를 올렸다.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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