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연패 탈출을 노리던 한화가 SK에 승리하며 5연패에서 벗어났다.
한화는 16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활발한 타선의 힘으로 SK에 5-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화는 시즌 전적 12승 1무 20패를 기록하게 됐고, SK는 21패(15승)째를 떠안았다.
선취점은 SK가 기록했다. SK는 1회초 선두타자 김강민이 한화 선발 케일럽 클레이의 5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SK가 1-0으로 앞서갔다. 올 시즌 프로야구 3번째 1회 선두타자 홈런이다. SK는 이후 2사 1,3루 득점기회를 맞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추가점은 내지 못했다.
한화는 곧바로 반격 기회를 잡았다. 한화는 1회말 안타와 볼넷 폭투로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피에가 SK 선발 윤희상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어진 2사 만루 상황에서도 송광민이 투수 땅볼로 물러나며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윤희상이 타구에 오른쪽 손등을 맞아 고통을 호소해 2회부터 전유수로 교체됐다.
SK는 3회 추가점을 뽑았다. SK는 3회초 조동화의 안타와 박정권, 김성현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상황을 만들었다. 이 때 타석에 들어선 이명기가 적시타를 때려내며 2점을 추가, 3-0까지 달아났다.
한화는 3회말 만회점을 뽑았다. 한화는 3회말 2사 1,2루 상황에서 피에의 적시타가 터지며 2루주자 정근우가 홈을 밟아 1-3으로 따라갔다. 계속된 2사 1,2루 상황에서 송광민이 적시타를 때려 2-3까지 쫓아갔다.
한화는 5회말 경기를 뒤집었다. 한화는 5회말 선두타자 정근우의 안타와 도루로 무사 2루를 만들었다. 이어 김태균의 타구를 SK 좌익수 이명기가 잡아내지 못하며 안타로 이어졌고, 그 사이 정근우가 홈을 밟아 3-3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는 후속타자 피에의 볼넷과 송광민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득점 기회를 잡았다. 이 때 후속타자 이양기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뽑으며 4-3으로 역전시켰다. 이후 고동진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3루에서 김민수가 적시타를 때리며 3루주자 피에가 홈을 밟아 5-3으로 달아났다.
이후 윤근영-송창식-박정진으로 이어진 계투진이 무실점으로 막은 한화가 SK에 5-3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김태균은 4타수 3안타 1타점 1볼넷 2득점을 기록하는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또 이날 1군에 복귀해 선발투수로 출전한 한화 케일럽 클레이는 5이닝 동안 102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로 기록됐다.
반면 SK 선발 윤희상은 1회 타구에 맞아 부상을 당하고 2회 시작과 동시에 교체됐다. 윤희상은 이날 1이닝을 던지며 1피안타 2볼넷 1탈삼진을 기록했다. 타구에 맞은 윤희상은 검진 결과 오른쪽 새끼손가락 중수골 골절 진단을 받았다. 윤희상은 추후 정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날 5이닝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케일럽 클레이(첫 번째 사진), 이날 4타수 3안타 1타점 1볼넷 2득점을 기록한 김태균(두 번째 사진). 사진 = 한화 이글스 구단 제공]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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