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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중국의 수영선수 쑨양이 남자자유형 1500m 재기전에서 우승했다.
중국의 쑨양(24)이 지난 17일 저녁 중국 산둥성 칭다오체육중심에서 열린 남자자유형 1500m 자유형 종목에서 15분01초33으로 우승을 차지했다고 소후스포츠 등 중국매체들이 당일 밤 보도했다.
쑨양은 앞선 자유형 200m 경기와 400m 경기에 이어 이번 대회 3관왕에 올랐다.
경기 후 쑨양의 장야둥 전담코치는 "경기 전에 우리는 그가 15분 이내로 들어올 수 있기를 희망했다"고 매체에 밝히고 "1400m 지점에서 전광판 시간이 14분03초를 기록하면서 15분내로 들어오기 어렵겠구나 생각했다"고 경기과정을 묘사했다.
쑨양은 이번 경기에서 비록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지만 우승 뒤 포효하며 기쁨을 표시했다.
그뒤 그는 중국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특히 다리 부위의 감각이 물 속에서 예전과 같지 않았고 큰 피로를 느꼈다. 신체기능이 최고의 상태가 아니었다"는 소감을 밝히고 "체계적인 훈련을 받고 올 하반기에는 좋은 상태를 회복하고 싶다"고 말했다.
쑨양은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 1500m 자유형 종목에서 14분 31초 02의 세계기록을 냈다.
쑨양의 장야둥 전담코치는 "결국 회복 훈련 기간이 비교적 짧았기 때문에 성적에 불만이 없다"고 말하고 "쑨은 곧 베이징으로 이동해 폐활능력 강화를 위한 비공개훈련을 받으며 그뒤 호주로 가서 9월의 아시안게임을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언론들은 쑨양의 이번 1500m 경기 성적을 올해 세계 6위권으로 평가하면서, 그가 지난해 11월 무면허운전으로 훈련금지, 경기금지, 상업활동금지 등 3항의 정지 처분을 받았으며 지난 4월 저장성 소속 선수로 복귀했다고 밝혔다.
대표선발전을 겸한 이번 경기에서 3관왕에 오른 쑨양은 향후 훈련에 보다 집중하면서 한국에서 열리는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중국대표로 출전할 것이 확실시된다.
[쑨양.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남소현 기자 nsh12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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