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두산의 상승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 17일 잠실 NC전을 3-2 역전승으로 장식한 두산은 7연승을 구가하고 있다.
송일수 두산 감독은 18일 잠실 NC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잘 나가는 팀'이 가장 경계해야 할 것으로 "역시 부상이다"라고 말하면서 전날 경기를 돌아봤다.
전날 두산 선발투수 크리스 볼스테드는 7이닝 3피안타 2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송 감독은 "볼스테드는 볼 각도도 좋았고 지저분한 볼이 많이 구사됐다"라고 호평했다.
두산은 7회초 2점을 내줘 역전을 당했지만 7회말 김현수의 우전 적시타, 8회말 김재호의 좌전 적시타로 역전을 해냈다.
송 감독은 "동점이 되고 나서 홈팀이라 승산이 있다고 봤고 막판에 분위기가 우리 쪽으로 넘어왔다. 충분히 자신 있었다"라고 말했다.
두산은 5월 들어 뜨거운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타격감엔 사이클이 있기 마련.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기 위한 방도는 무엇이 있을까. 송 감독은 "좋을 때는 스윙이 커지거나 무리한 스윙을 하기도 하는데 그걸 자제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곧 휴식기인데 알차게 보내면 타격감이 이어질 것이다"라고 했다.
두산 공격의 선봉장은 역시 1번타자 민병헌이다. 송 감독은 "민병헌은 자기 스윙을 많이 하고 있다. 가장 좋은 부분이다. 처음부터 1번타자로 쓸 생각이었고 생각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 흐뭇하다"라고 만족감을 보였다.
한편 이날 두산은 노경은을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8경기에서 2승 밖에 거두지 못했다. 송 감독은 "초반에 우리가 리드를 하면 중간투수를 많이 쓰더라도 꼭 승리를 주고 싶다. 5회 이상 좋은 모습을 보이길 기대한다. 최근 운이 좋지 않아 승리가 없었다. 6이닝 이상 던지면 더 좋겠지만 5이닝만 생각하고 던지면 부담도 덜하고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다"라고 노경은의 승리투를 바랐다.
[송일수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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