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강산 기자] "감독 입장에서는 참 예쁜 선수죠."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이 연일 호수비 쇼를 펼치고 있는 외야수 유한준을 칭찬했다. 유한준은 지난 16일과 17일 부산 롯데전서 감각적인 수비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16일에는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2차례 보살을 기록했고, 전날(17일)에는 온 몸을 내던진 호수비로 팀 승리에 일조했다.
염 감독은 18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유)한준이는 묵묵히 티 안 나게 잘한다"며 "꾸준하고 또 성실한 선수다. 감독 입장에서는 참 예쁜 스타일이다"고 말했다.
유한준은 전날 2회말 롯데 강민호의 쉽지 않은 파울플라이 타구를 끝까지 따라가 잡아냈다. 공을 잡아낸 뒤 자신의 허리 높이인 담장을 타고 넘어갔다. 위험한 순간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따라가 포구한 집중력이 돋보였다. 유한준은 "몸이 넘어갈 줄은 몰랐는데 당황하긴 했다"면서도 "수비에는 항상 자신 있다. 수비와 공격 모두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책임감을 보였다.
수비뿐만 아니라 방망이도 매섭다. 올 시즌 35경기에서 타율 3할 1푼 1리(103타수 32안타) 3홈런 25타점, 출루율 3할 7푼 1리를 기록 중이다. 득점권 타율도 3할 5푼 7리. 또한 최근 3경기 연속 안타로 타격감을 조율 중이다. 그야말로 공수 맹활약. 이날도 7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유한준이다.
[넥센 히어로즈 유한준.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