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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빅보이'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멀티히트로 타격감을 조율했다.
이대호는 18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전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2경기 만에 안타 행진을 재개한 이대호는 자신의 시즌 타율을 종전 2할 7푼 3리에서 2할 7푼 8리(158타수 44안타)로 끌어올렸다.
출발이 좋지 않았다. 이대호는 1회초 무사 만루 절호의 기회에서 첫 타석에 등장, 오릭스 선발 마츠바 다카히로의 131km 몸쪽 슬라이더를 받아쳤으나 5-4-3 병살타로 물러나고 말았다. 3루 주자가 홈을 밟았지만 타점으로 기록되진 않았다.
3회초 2번째 타석서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마츠바의 3구째 몸쪽 높은 137km 직구를 받아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2경기 만에 터진 안타였다. 이대호는 이어진 하세가와 유야의 안타로 2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안타 행진은 게속됐다. 5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3번째 타석에 등장한 이대호는 마츠바의 3구째 바깥쪽 119km 체인지업을 공략해 중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후속타자 하세가와의 유격수 땅볼 때 2루에서 아웃돼 또 다시 득점에 실패했다.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4번째 타석에 등장한 이대호는 마츠바의 6구째 몸쪽 낮은 직구를 받아쳤으나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선발 브라이언 울프가 1⅓이닝 만에 6실점하며 무너지는 바람에 2-7로 패하고 말았다. 오릭스와의 3연전을 모두 내준 소프트뱅크의 시즌 전적은 25승 1무 16패로 퍼시픽리그 2위. 오릭스 선발 마츠바는 3회초 하세가와의 강습 타구에 맞는 불운을 겪고도 5⅓이닝을 1실점으로 막는 투혼을 선보이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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