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서울의 공격수 박희성이 성남전서 올시즌 리그 첫 골과 함께 결승골을 터뜨렸다.
서울은 1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2라운드서 1-0으로 이겼다. 박희성은 이날 경기서 후반 40분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박희성은 차두리가 페널티지역 왼쪽서 올린 크로스를 골문앞에서 오버헤드킥으로 마무리하며 성남 골문을 갈랐다.
올시즌 초반 부진으로 인해 2군으로 내려가기도 했던 박희성은 K리그 클래식 출전 5경기 만에 올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올시즌 K리그 클래식 11경기서 6골에 그치고 있던 서울은 성남전에서도 득점력 부재로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는 듯 했지만 경기 종반 박희성의 결승골에 힘입어 귀중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박희성은 성남전을 마친 후 "공격수로 득점력은 보완해야 한다. 지난해도 첫 경기 이후 골을 못 넣었는데 올해 남은 경기 골을 많이 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또한 "득점력이 많이 부족한데 공격수로서 자존심이 상하고 책임감을 느낀다. 감독님이 공격수 출신이어서 선수들에게 세심하게 하나하나 전수해 주신다. 거기에 따라 잘하려고 하고 있다"는 의욕을 보였다.
서울 최용수 감독은 박희성에 대해 "상대 중앙 수비수들의 체력이 떨어져 가고 있는 가운데 지쳐있는 에스쿠데로 대신 희성를 투입했다. 희성이는 훈련장에서 경쟁 속에서 살아남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오늘 득점은 위치선정도 좋았고 본인의 닉네임에 맞는 멋진 골을 넣었다. 본인의 진정한 게임이 시작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올시즌 12경기서 7골에 그친 서울은 성남을 꺾고 중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며 휴식기를 맞이하게 됐다. 최용수 감독은 휴식기 동안 득점력을 끌어 올리는 것이 관건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특히 최용수 감독은 부상 중인 공격진에 대해 "몰리나는 지금 상당히 의욕을 보이고 컨디션 올라왔다. 한태유도 회복하고 있다. 가능성 보인 윤주태도 회복할 것이다. 진정한 경쟁은 지금부터라고 생각한다. 승리에 대한 경험을 가진 선수들이 복귀하면 전반기때 지적받은 마지막 마무리도 개선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박희성.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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