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진짜 사나이' 멤버들이 1주년 특집으로 마련한 프로젝트를 통해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18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들의 일밤-진짜 사나이'(이하 '진짜 사나이') 55회에는 진해 군악 의장페스티벌 개막식 공연에 나선 멤버들의 모습이 펼쳐졌다. 이들은 각각 보직을 맡아 '진짜 사나이' 1주년 특집으로 의장페스티벌에 참여했고 진지한 자세로 임했다.
이날 케이윌은 7전8기 정신으로 독기를 품고 연습했다. 앞서 박형식이 군악대로 보직을 변경하게 되면서 케이윌은 뒤늦게 의장병으로 투입됐고 총 돌리기와 파도타기 등 훈련에 나섰다. 하지만 케이윌은 의장대장 앞에서 총 돌리기 10회를 성공하지 못했고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이에 케이윌은 좌절한 모습을 보였고, 박건형은 우울해 하는 케이윌에 "왜 포기하느냐. 끝까지 붙잡고 해봐라"며 독려했다. 박건형의 응원에 용기를 얻은 케이윌은 의장대장에게 "한 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말했고 오후에 최종 테스트를 통해 합류 여부를 가리기로 했다. 마지막 기회를 얻은 케이윌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진지한 자세로 최종 테스트를 거쳤다.
의장대장의 고심 끝에 케이윌은 합류하게 됐고 손가락에 밴드를 붙이며 마음을 다잡았다. 그런가하면 15년 전 의장병이었던 과거를 회상하며 다시 총을 잡았고, 실수 없이 공연을 해내기 위해 남다른 자세로 임했다. 박건형은 총 돌리기 10회를 연속 성공하는 것은 물론 어려운 기술들을 속속 해내 많은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또 샘 해밍턴, 박형식 등은 진해 군항제 행렬에 이어 본 공연에서 진지한 모습으로 노래를 불렀다. 또 '독도는 우리땅' 노래에 맞춰 신나게 춤을 춰 흥을 북돋았다. 아이돌 제국의아이들 박형식은 능숙하게 춤을 추는 반면 육중한 몸매의 샘 해밍턴은 앙증맞은 모습으로 춤을 췄다.
누군가는 15년 만의 재도전에 더욱 완벽한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 누군가는 뒤늦게 투입된 탓에 서툰 실력으로 공연을 했지만 공연에 임하는 마음은 똑같았다. 특히 이들은 실수를 하고 속상해 하는 케이윌이 오자 "잘했다. 멋있었다"며 박수를 쳐줬고, 의장대장은 고생했을 케이윌을 말 없이 안아줬다.
육·해·공군 모두가 모인 의장페스티벌은 '진짜 사나이' 멤버들을 한층 더 성장케 한 원동력이 됐다. 물 흐르듯 일사불란하게 공연을 마친 멤버들은 나보다 '우리'를 느낄 수 있었고 더욱 끈끈한 정으로 서로를 뜨겁게 끌어 안았다.
한편 그동안 '군대무식자'로 불렸던 슈퍼주니어M 헨리는 맹호 부대 퀴즈대회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대대장은 "외국인이라서 어려운 군생활에도 불구하고 진정한 맹호인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귀감이 됐다"며 그를 칭찬했다. 앞서 헨리는 "대한민국 육군이 자랑스럽다. 많이 알리겠다"고 자신의 진심을 또박또박 전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최근 육아 예능이 아이들의 성장기를 그린다면, '진짜 사나이'는 진짜 남자로 만들어가는 남자들의 성장기를 그리고 있다. 서경석, 김수로 등 40대들의 새로운 도전기로 시작한 '진짜 사나이'는 군 복무를 했던 박건형, 천정명, 케이윌과 외국인 샘 해밍턴, 헨리 등이 출연해 각자의 성장일기를 만들어가고 있다.
[MBC '우리들의 일밤-진짜 사나이' 55회.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