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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을 꺾고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로마 마스터스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세계랭킹 2위 조코비치는 18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BNL 이탈리아 투어(총 상금 288만 4675유로) 남자 단식 결승에서 2시간19분11초에 걸친 접전 끝에 나달에 세트스코어 2-1(4-6 6-3 6-3)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최근 6차례 마스터스 대회 가운데 5차례나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나달은 8번째 우승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조코비치는 최근 나달과의 3차례 맞대결서 모두 2-0 완승을 거뒀다. 상승세였다. 나달은 클레이코트에서 조코비치와 총 16번 맞붙어 13승 3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자랑했다. 누가 이겨도 이상할 게 없는 경기였다. 승자는 접전 속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한 조코비치였다. 무엇보다 위닝샷에서 46-15로 나달을 압도한 것이 승리 요인이었다.
1, 2세트를 사이좋게 나눠가진 조코비치와 나달은 3세트서도 게임포인트 3-3으로 팽팽히 맞섰다. 이때까지 둘은 4차례씩 상대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나달은 3세트 1-3으로 몰린 상황에서도 2게임을 연이어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승부처에서 더 강한 집중력을 발휘한 건 조코비치였다.
3세트 3-3 상황에서 나달의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했다. 4-3. 기세가 오른 조코비치는 에이스까지 곁들이며 5-3을 만들었다. 대회 우승까지 단 한 게임만 남겨둔 절대 유리한 상황이었다. 그리고 9번째 게임에서 40-15로 앞서며 챔피언십 포인트에 도달한 조코비치. 40-30에서 나달의 마지막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면서 조코비치의 우승이 완성됐다.
한편 여자 단식 결승에서는 세계랭킹 1위 세레나 윌리엄스(미국)가 사라 에라니(이탈리아, 세계랭킹 11위)를 2-0(6-3 6-0)으로 완파하고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노박 조코비치가 ATP투어 BNL이탈리아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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