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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남성 아이돌 그룹 블락비가 잭팟을 터뜨렸다.
지난 17일과 18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블락비의 첫 단독 콘서트 ‘2014 BLOCKBUSTER’가 열렸다. 일찌감치 전석매진을 기록한 이번 콘서트에는 이틀 동안 약 7,000명의 팬들이 자리를 채웠다.
앞서 블락비가 ‘잭팟’(JACKPOT) 활동을 전면 취소한 터라 본인들과 팬들의 갈증은 극에 달해 있는 상태였다. 그만큼 공연 시작 전부터 분위기는 한껏 달아올라 있는 상태였고, 팬들은 응원도구인 ‘꿀봉’(꿀벌을 형상화한 야광봉)을 세차게 흔들며 블락비가 무대에 오르기만을 기다렸다.
공연이 시작되고 특유의 자유분방함과 강렬함으로 중무장해 등장한 블락비는 자신들의 대표곡이라 할 수 있는 ‘Very Good’ ‘그대로 멈춰라’ ‘Wanna B’ ‘Halo’등을 연달아 선보이며 팬들을 열광케 했다. 오프닝만으로 분위기는 충분히 달궈졌고 블락비 역시 오랜만에 팬들을 만난 기쁨을 마음껏 표현했다.
블락비는 정식으로 인사를 전한 뒤 “너무 떨렸다. 한국에서 첫 콘서트라 그런지 너무 긴장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잭팟’ 활동을 불가피하게 전면 취소하고 난 후 처음으로 공식적인 무대에 올라서인지 얼굴엔 감동과 감격, 기쁨 등의 감정이 모두 담겨 있어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짠하게 만들었다.
이어 리더 지코는 “우린 항상 신인 같은 마음으로 활동해 왔는데 벌써 데뷔한 지 3년이 됐다. 오늘은 체력을 아끼지 말고 마음껏 놀았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본격적인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블락비는 ‘로맨틱하게’ ‘싱크로율 100%’ ‘했어 안 했어’ ‘나만 이런거야’ ‘장난없다’ ‘오글오글’ ‘멘탈브레이커’ ‘눈 감아줄게’ ‘빛이 되어줘’ ‘나이스데이’등 방송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무대를 다채롭게 선보였다. 또 태일은 솔로 무대에서 ‘엄마’를 열창하며 눈물을 보여 팬들까지 눈물짓게 만들었다. 또 팀 내에서 댄스를 담당하고 있는 비범은 ‘빠빠빠’ ‘24시간이 모자라’ 댄스를 소화해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블락비의 랩과 노래, 퍼포먼스가 여느 아이돌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는 데에는 모두 이견이 없을 것이다. 블락비는 이 점을 콘서트에서 여실히 증명해냈다.
이중 가장 눈길을 끄는 무대는 단연 ‘잭팟’이었다. 블락비는 지난달 ‘잭팟’을 공개하며 야심차게 컴백했지만 세월호 침몰 참사로 인해 활동을 접을 수 밖에 없었다. 전국민이 슬픔에 빠진 상황에서 ‘잭팟’ 활동을 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는 이유에서다. 국민적 정서를 감안해 음원 공개, 모든 활동을 취소한 블락비는 대신 이 콘서트에서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
‘잭팟’ 무대는 방송에서 볼 수 없다는게 아쉬울 정도로 완벽에 가까웠다. 중독성 강한 노래, 화려한 퍼포먼스 등이 압권이었다. 블락비가 최근 가요계를 쥐고 흔드는 엑소의 유일한 대항마로 평가받아왔던 이유를 알게 해주는 무대였다.
한편 블락비는 서울에 이어 23일과 24일에는 부산 KBS홀에서 또 팬들을 만난다.
[블락비. 사진 = 세븐시즌스]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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