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푸홀스가 메이저리그 통산 홈런 순위에서 공동 25위로 도약했다.
앨버트 푸홀스(LA 에인절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홈런 2방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에인절스는 푸홀스의 맹타 속 탬파베이를 6-2로 꺾었다.
오랜 시간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타자 중 한 명으로 군림한 푸홀스는 지난해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데뷔 이후 최악의 성적을 남겼다. 99경기에 나서 타율 .258 17홈런 64타점에 그쳤다. 푸홀스가 100경기 미만 출전, 30개 미만 홈런을 때린 것은 2001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처음이었다.
부상에서 벗어난 올해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비록 타율은 반등하지 못하고 있지만 홈런포만큼은 예년 실력이 나오고 있다. 이날 전까지 10개 홈런을 때린 푸홀스는 상대 선발로 데이비드 프라이스와 만났다.
홈런포는 첫 타석부터 나왔다. 1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푸홀스는 볼카운트가 2스트라이크로 몰린 상황에서 3구째 97마일짜리 패스트볼을 통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홈런을 때렸다.
두 번째 홈런은 7회 터졌다. 팀이 5-2로 앞선 7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등장한 푸홀스는 볼카운트 1-1에서 프라이스의 체인지업을 때려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때렸다. 이날 3번째 안타이자 2번째 홈런.
이 홈런으로 통산 504번째 홈런을 기록한 푸홀스는 에디 머레이와 함께 메이저리그 통산 홈런 순위 공동 25위로 올라섰다. 또한 올시즌 홈런 순위에서도 넬슨 크루즈(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공동 2위로 도약했다. 1위는 호세 어브레이유(시카고 화이트삭스)로 15개. 하지만 어브레이유는 왼쪽 발목 부상으로 19일 부상자 명단(DL)에 올랐다.
장타력이 돌아온 푸홀스가 올시즌 몇 개의 홈런을 추가하며 통산 순위 몇 계단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