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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이성재가 MBC '휴먼다큐 사랑' 3부 '수현아, 컵짜이 나'(연출 이모현) 편 내레이션 소감을 밝혔다.
이성재는 19일 MBC를 통해 "매년 '휴먼다큐 사랑'이 방영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워낙 이 프로그램을 좋아하고 휴먼다큐, 사람 사는 이야기를 다룬 다큐를 정말 좋아해 매년 챙겨봤다. 눈물도 많이 흘렸다"고 말했다.
"예전에 혼자 침실에서 '휴먼다큐 사랑'을 본 적이 있는데, 태어나서 그렇게 헉헉거리면서 울며 본 적은 없었다. 그만큼 애정이 있는 프로그램이라, 내레이션 요청이 왔을 때 두말없이 '하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수현아, 컵짜이 나'를 본 후 든 생각으로는 "부부의 사랑이 참 지극하더라. 또 저도 부모 입장이라 수현이가 힘들어하던 모습이 계속 머릿속에 남는다. 한편 희귀병(루게릭병)으로 돌아가신 아버지도 생각나고, 여러 가지 생각이 든다"고 고백했다.
"제일 가슴 아팠던 게 수현이가 피부 숙주반응 일어났을 때의 모습이었다. 수현이가 너무 안 됐다 싶었다. 아빠의 심정은 어떨까란 생각에 계속 걱정이 됐다. 부모의 입장에서 아빠 인터뷰를 들을 때, 공감이 가면서도 마음이 아프더라"고 말했다.
수현이를 향해선 "건강하게 잘 커 달라는 게 지금으로서는 가장 해 주고 싶은 말이다. 이렇게 힘들게 역경을 이겨내서 나중에 정말로 사회에서든 어디서든 큰 것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남들한테 베풀 줄 아는 마음을 가졌으면 하고, 사회에 꼭 필요한 사람으로 자라길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희귀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과 그 가족들을 향해선 "수현이도 어린 나이에 병을 꿋꿋이 이겨냈듯이 지금 희귀병이나 불치병으로 고생하고 계신 분들, 희망을 가지시고, 어떤 역경이든 모두 뒤에 올 기쁨을 위한 준비 과정이라고 생각하니, 용기 잃지 마셨으면 좋겠다. 수현이처럼 병을 이겨내는 날이 어서 오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시청자들에게 "'컵짜이 나'는 태국말로 '고맙다'는 뜻이라고 한다"며 "제가 내레이션을 하면서 많은 감동을 받은 것만큼 여러분도 그 이상의 감동과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휴먼다큐 사랑' 3부 '수현아, 컵짜이 나'는 19일 밤 11시 15분 방송된다.
[배우 이성재.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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