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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영화 '우는 남자'에 출연한 배우 김희원의 사진이 공개됐다.
영화 '아저씨'에서 원빈을 분노하게 했던 김희원은 '우는 남자'에서는 장동건의 분노를 유발하는 업그레이드 된 악역으로 출연한다.
'아저씨'에서 장기 밀매업자로 극한의 악랄함을,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는 인간미 넘치는 형사로 친근한 이미지를 선보이며 존재감을 드러낸 김희원. 김희원은 오랫동안 연극배우로 활동하며 쌓아온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아저씨'의 이정범 감독과 첫 인연을 맺었다.
이정범 감독은 "시골에 가면 이웃집 아저씨처럼 굴다가도 술만 걸치면 무섭게 변하는 사람이 있다. 김희원에게는 그런 순박하면서도 180도 변하는 복합적인 느낌이 있다"며 배우 김희원의 상반된 매력을 표현한 바 있다.
'아저씨'에 이어 '우는 남자'로 이어진 이번 행보에서 그가 연기한 변실장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배신과 폭력, 파렴치한 행동들까지 서슴지 않는 악랄한 인물이다. 말끔히 빗어 넘긴 머리와 단정한 수트 차림과는 달리, 다른 한편에서 끊임없이 계략을 구상하며 곤을 위험한 상황으로 몰아넣는다.
강자에겐 약하고 약자에겐 강해지는 변실장을 연기하며 미간의 주름 하나까지도 계산한 듯한 그의 악랄한 표정 연기가 '아저씨'에 이어 이번엔 어떤 악인 포스를 보여줄 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우는 남자'는 단 한 번의 실수로 모든 것을 포기하며 살아가던 킬러 곤이 조직의 마지막 명령으로 타깃 모경을 만나고, 임무와 죄책감 사이에서 갈등하며 벌어지는 액션 드라마로, 김희원을 비롯해 장동건, 김민희 등이 출연한다. 오는 6월 개봉 예정.
[영화 '우는 남자' 김희원.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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