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진천 김진성 기자] “무조건 공격적인 수비입니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이 19일 충청북도 진천에 위치한 진천선수촌에 입촌했다. 대표팀은 8월 30일부터 9월 14일까지 스페인에서 열리는 FIBA 남자농구월드컵에 출전한 뒤,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인천에서 열리는 인천아시안게임에 참가한다. 대표팀의 초점은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다. 한국 남자농구는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이후 12년만에 금메달을 노린다.
유재학 감독은 “뉴질랜드 전지훈련, 스페인 월드컵 모두 초점은 아시안게임이다. 아시안게임서 할 수 있는 걸 시험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했다. 유 감독은 국가대표운영협의회와 24인 예비엔트리를 정했고, 이날 15명 중 기초군사훈련으로 빠진 최진수와 오세근을 제외한 13명을 진천에 소집했으나 최종 엔트리에는 변수가 많다고 했다.
유 감독은 “아직 정리가 안 된 느낌이다. 5월까지믐 몸을 만드는 기간이다. 그러면서 조금씩 수비 전술훈련을 시작할 것이다. 수비가 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라고 했다. 유 감독은 “지난해 아시아선수권서 프레스 수비를 했는데 올해는 좀 더 공격적인 프레스를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다시 말해서 공격권을 빼앗아오는 세련되고도 조직적인 수비를 펼치겠다는 의미다.
유 감독은 “오세근보다는 최진수가 급하다. 작년에 대표팀 멤버들을 직접 훈련을 시켜봤다. 그러나 진수는 아직 내가 운동을 시켜보지 않았다. 내가 원하는 농구에 맞아야 한다”라고 했다. 유 감독은 KBL에서 보여준 스텟, 경기력은 전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국제무대서 통할 수 있는 선수를 뽑았다. “장재석, 이대성 같은 경우 내가 원하는 수비를 해줄 수 있는 선수들”이라고 했다.
유 감독은 특히 빅맨들의 수비력이 중요하다고 했다. 유 감독은 “지난해 아시아선수권서 필리핀에 패배했던 게 다른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었다. 스위치 수비 이후 가드들 페이크 몇 차례에 속아서 레이업슛을 내줬다. 외곽 수비도 전혀 안 됐다”라고 했다. 한국 빅맨들은 국내에선 정상급일지 몰라도 국제무대 기준에선 신장도, 힘도 전혀 우위를 점하지 못하는 게 냉정한 현실. 특히 유 감독은 “이종현이나 김종규가 외곽에서 정상적을 스위치 디펜스가 돼야 한다”라고 했다.
때문에 유 감독은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뒀다. “최종엔트리 12명이 언제 결정될지 모르겠다. 대표팀에서 내가 구상한 걸 선수들이 잘 소화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했다. 심지어 유 감독은 귀화선수 영입 불발에 대비해 하승진, 문태종, 혹은 예비엔트리 24인에도 없는 이승준의 합류 가능성도 염두에 뒀다. 이승준은 현재 빠른 속도로 아킬레스건 부상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한다. 하승진은 7월 25일까지 공익근무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 소집 명단에서 빠졌을 뿐, 다른 이유는 없다고 했다. 당연히 최종엔트리에 들어갈 수 있다.
유 감독은 “작년에 수비가 잘 됐다고 해서 올해까지 잘 된다는 보장은 없다. 시간은 충분하다. 뉴질랜드 전지훈련, 스페인 월드컵을 치르면 자리 잡힐 수 있다”라고 했다. 유 감독은 뉴질랜드 전지훈련, 일본, 브리검영대학과의 연습경기 성사에도 만족감을 표했다. 대표팀은 7월 29일과 31일엔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뉴질랜드와 공개 평가전을 갖는다. 이때 농구 팬들도 유재학호의 아시안게임 준비 상황을 알 수 있을 듯하다. 일단 초점은 공격적인 수비전술 확립이다.
[유재학 감독. 사진 = 진천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