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디펜딩 챔피언’ 포항이 K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A컵까지 트레블을 목표로 순항중인 가운데 신화용은 11년째 포항의 골문을 든든하게 지키며 포항 승리의 원동력으로 활약하고 있다.
신화용은 골키퍼로서 큰 키(183cm)는 아니지만 동물같은 순발력과 골문 앞에서의 침착성이 가장 큰 강점으로 포철동초부터 포철공고까지 포항의 유스시스템을 거치며 2004년 포항에 입단해 프랜차이즈 스타로 누구보다 포항의 전술과 분위기를 잘 알고 있다. 더욱이 청주대 재학시절 허리디스크 판정을 받으며 선수 생활을 마감할 뻔 했으나 피나는 노력과 땀으로 재기에 성공해 인간 승리의 스토리를 써나가고 있다.
포항 홈 팬들 사이에서 ‘화용신(神)’으로 불리며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신화용은 지난해 0점대 실점율(33경기 31실점, 0.94)을 기록하며 포항 우승의 1등 공신으로 활약을 했다.
신화용은 포항에서 역대 팀내 최다 무실점 경기 기록(67경기)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속 무실점 경기(5경기)를 기록하며 대표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하고 있다. 신화용은 지난 4월 제주전에서는 200경?e 출전을 기록하며 포항선수로는 8번째, 골키퍼로는 최초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지난 4월 30일 펼쳐진 안양과의 FA컵 32강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눈부신 선방으로 팀의 승리를 견인했으며, 지난 시즌 FA컵 결승전 승부차기에서도 레오나르도와 케빈의 두 차례의 킥을 막아내면서 팀의 우승을 이끌며 MVP를 차지했고 매 경기 팀이 중요한 순간마다 동물적인 감각으로 눈부신 선방쇼를 펼치며 ‘우승 제조기’라는 애칭도 가지고 있다.
올해도 변함없이 K리그와 ACL, FA컵까지 총 21경기 중 단 한 경기를 제외한 모든 경기에 출전하며 포항의 골문을 지키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신화용은 “어느 슈팅이든 다 막아낼 자신이 있다. 올해 말에는 모로코에서는 열리는 클럽월드컵에 다시 한 번 서고 싶다”며 AFC 챔피언스리그에 대한 우승 욕심을 드러냈다.
[신화용. 사진 = 포항스틸러스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