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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진천 김진성 기자] “아시안게임서 반드시 우승하겠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 주장에 양동근이 선정됐다. 남자농구대표팀은 19일 진천선수촌에서 합숙훈련을 시작했다. 유 감독은 첫날 훈련 말미에 양동근을 주장으로 임명했다. 유 감독은 우스갯소리로 “정신적 주장은 주성이가 하고”라며 부드러운 분위기를 만들었다. 양동근은 대표팀 소집 첫날부터 솔선수범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모았다.
유 감독은 “대표팀 최고참은 김주성이다. 그런데 주성이가 대표팀 생활을 너무 오래해서 주장을 부담스러워하더라. 그래서 동근이에게 맡겼다”라고 했다. 최고참급이지만, 대표팀에서도 너무나도 성실한 양동근은 주장으로 마침맞다. 더구나 현재 대표팀은 13명의 선수가 훈련 중이다. 예비엔트리 15명 중에서도 최진수와 오세근이 기초군사훈련 관계로 참가하지 않았다.
그리고 향후 귀화선수 합류 여부, 기존 선수들의 컨디션 혹은 유 감독이 강조하는 농구 스타일 등 변수가 많다. 때문에 대표팀 소집훈련 초반엔 분위기가 어수선한 게 사실. 유 감독이 주저없이양동근을 주장으로 선임한 건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양동근은 “시간부터 철저하게 지키고 관리해야 한다. 그리고 서로 힘이 되는 분위기를 연출하겠다”라고 했다.
양동근은 “처음부터 12명이 손발을 맞추는 것과 중간중간에 선수들이 바뀌는 건 장, 단점이 있는 것 같다. 일단 누구든지 최종엔트리 12인에 들어가든, 들어가지 않든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래야 분위기가 만들어진다”라고 했다. 양동근은 “인천 아시안게임서 반드시 우승하겠다”라고 굳게 다짐했다.
양동근은 첫날 훈련을 두고 “공격적인 수비를 연습했다. 작년에도 이런 수비를 했지만, 상대 공격 시간을 끄는 목적이 아니라, 상대의 공을 빼앗는 수비다. 감독님이 전반적인 면을 설명해주셨다”라고 했다. 이어 “국제대회서는 공격보다 수비가 더 중요하다. 우리나라에서 국제대회서 확실하게 득점을 해줄 선수는 없다. 수비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양동근은 “12명 최종엔트리에 반드시 들어가서 우승하겠다”라고 했다. 일단 출발은 좋다. 양동근같은 성실하면서도 기량이 좋은 선수가 대표팀 고참으로 있는 건 한국농구로서도 좋은 일이다.
[양동근. 사진 = 진천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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