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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소매치기, 조직폭력배, 전직 건달, 꽃뱀 등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다세대주택의 이야기가 베일을 벗었다.
19일 밤 첫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새 월화드라마 '유나의 거리' 1회에서는 강유나(김옥빈)가 사는 다세대주택에 모인 삼류인생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소매치기 전과 3범' 유나의 시선이 향한 곳은 현금인출기로 향하는 한 중년 남성이었다. 남성의 행동을 유심히 관찰하던 유나는 그를 따르는 또 다른 소매치기 집단을 확인했고, 잠시 후 일당이 소매치기 한 지갑을 다시 한 번 훔치는 대담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일당은 유나의 행동을 눈치 챘고, 그녀를 쫓기 시작했다. 유나는 일당을 따돌리기 위해 폐업한 식당으로 숨어들었고, 그녀가 일당에게 잡히려는 순간 가게에서 노숙을 하던 창만(이희준)이 모습을 드러냈다.
창만은 유나를 구하기 위해 "여기 사람이 들어올 리가 있냐"며 일당을 돌려보냈고, 그들이 떠난 뒤 유나의 다친 발까지 치료해주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호의를 베푼 창만에게 유나는 자신이 살고 있는 다세대주택을 소개해줄 듯한 뜻을 내비쳤다.
그런데 유나와 창만이 앞으로 살아갈 다세대주택은 정말 다양한 인간군상이 모여 사는 장소였다. 조직폭력배인 집주인 한만복(이문식)을 비롯해, 전설의 주먹 장노인(정종준), 꽃뱀 김미선(서유정)까지. 때로는 다투며, 때로는 힘을 보태며 아등바등 살아가는 삼류인생들의 모습과 함께 '유나의 거리'는 시작됐다.
'유나의 거리'는 전직 소매치기범인 유나가 사는 다세대주택에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창만이 들어온 뒤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이다. 소매치기, 조직폭력배, 전직 건달, 꽃뱀 등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하며 서로의 상처와 아픔을 치유해가는 모습이 담기게 된다.
이들의 인생을 그려가기 위해 배우 한석규와 최민식이 주연을 맡았던 1994년 작 드라마 '서울의 달'을 만들었던 김운경 작가와 임태우 PD가 의기투합했다.
[배우 김옥빈과 이희준, 조희봉, 이문식, 정종준, 신소율(위부터).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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