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할 수 있어요. 무조건 할 수 있습니다"
NC의 '안방마님' 김태군(25)은 '할 수 있다'는 말을 무한 반복했다. 이유가 있었다. 김태군은 지금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져 있다. 하루 빨리 복귀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말이었다.
김태군은 지난 13일 마산 KIA전에서 3회말 3루주자로 나가 있었고 나성범의 3루 땅볼 때 런다운 상황을 맞았다. 3루로 되돌아가는 과정에서 왼 발목을 접지른 김태군은 결국 다음날(14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고 말았다.
팀의 주전 포수로서 공백을 보이고 있는 죄책감(?) 때문인지 20일 마산구장에서 만난 김태군은 연신 "할 수 있어요"라는 말을 반복했다. '다음주에 복귀를 하느냐', '연습은 잘 하고 있느냐'는 여러 질문에 김태군의 대답은 한결 같았다.
김태군은 아직 부상에서 100% 회복하지 못한 탓인지 절뚝거리는 모습을 보였고 '곧 복귀가 가능하겠느냐'는 말에 즉각 뛰는 모션을 취하며 복귀에 대한 열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태군은 올 시즌 타율 .297 홈런 없이 13타점을 기록하는 등 공수 양면에서 팀의 살림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비록 엔트리에서는 빠졌지만 선수단과 동행하며 호흡을 이어가고 있다. 지금은 티배팅과 캐치볼을 소화하며 기지개를 켜는 중이다.
NC는 20일부터 열린 SK와의 주중 3연전을 마치면 대망의 첫 휴식기를 맞이한다. 김태군은 휴식기 후 첫 일정인 26일이면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
[김태군.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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