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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김자옥, 최주봉, 윤문식 등이 출연한 악극 '봄날은 간다'가 오는 25일 막을 내린다.
첫날밤 남편에게 버림받고 홀로 남겨져 과부로 살아가는 기구하고 슬픈 운명의 한 여자 명자와 가족을 버리고 꿈을 찾아 떠난 남자 동탁, 극단 사람들의 기구한 인생을 그린 악극 '봄날은 간다'는 해외 라이센스 대형뮤지컬들이 주를 이루는 현재, 오히려 전통성을 내세우며 한국인의 정서를 제대로 극에 녹여냈다는 평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배우들의 감칠맛 나는 연기와 지나간 세월을 떠올리게 하는 극중 음악과 무대장치들도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명자 역을 맡은 김자옥은 "너무나 아픈 일이 많은 현 시점에 지친 맘을 위로해줄 수있는 의미 있는 공연이었다. 우리네 정서를 가장 잘 표현한 작품이라 더욱 애착이 간다"고 밝혔다.
윤문식은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공연으로 더욱 성장하길 바란다. 서울에서의 봄날은 갔지만 대전, 광주, 대구, 부산으로 다가갈 봄날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최주봉은 "배우, 스태프들이 한마음 한 뜻으로 한국의 악극을 다시 부활시키기 위해 모인 뜻 깊은 작품인만큼 오래오래 지속되길 바란다. 서울에서의 공연은 막을 내리지만, 이어지는 지방공연도 너무 설레고 흥분된다"라고 전했다.
악극 '봄날은 간다'는 오는 25일까지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공연되며 6월 7, 8일 대전 충남대 정심화홀에서의 첫 지방공연을 시작으로 7월 5, 6일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 7월 12, 13일 대구 경북대 대강당, 7월 19, 20일 부산 소향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악극 '봄날은 간다' 포스터. 사진 = 쇼플레이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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