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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닥터이방인' 이종석에게 커리어보다 중요한 것은 사랑이다.
2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닥터이방인'(극본 박진우 연출 진혁) 6회에서는 박훈(이종석)이 한승희(진세연)를 송재희라 확신하고 이를 확인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과거 박훈은 어린 시절 처음 만난 송재희와 사랑에 빠졌다. 북한에서 지내던 그를 밝게 해주는 것은 송재희였고, 그런 송재희에게 거침없이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던 박훈이었다.
하지만 송재희는 아버지가 숙청되면서 연좌제로 함께 정치범 수용소로 끌려갔다. 이후 송재희는 박훈과 함께 탈북을 시도했지만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한 다리위에서 총을 맞고 강물로 떨어졌다.
송재희의 생사를 알 수 없는 상황, 박훈은 남한으로 오게 됐고 북한 수용소에 있는 것이 확인된 송재희를 찾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했다. 하지만 송재희를 찾기란 쉽지 않았고, 이 과정에서 명우대학병원에서 의사로 일하게 된 박훈은 명우대학 병원 마취과의사로 일하는 한승희를 만나게 됐다.
한승희는 송재희와 똑같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 이에 박훈은 그녀를 송재희라고 확신했지만 한승희는 이를 부인했다. 앞서 박훈이 명우대학병원에서 어떻게 일하게 됐는지, 또 어떤 활약을 펼칠지, 그의 천재성 등이 부각됐다. 그러나 한승희가 나타나는 순간부터 '닥터이방인'은 또 다시 사랑에 초점이 맞춰졌다.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진혁 감독은 의학보다 사랑이 중심인 드라마라고 설명한 바 있다. 때문에 '닥터이방인'은 극 내내 박훈의 집착에 가까운 사랑이 더욱 부각됐다. 남한에서 이방인이 된 박훈에게 중요한 것은 남한에 적응하는 것도, 의사로서의 커리어를 다지는 것도 아니다. 오로지 자신의 사랑을 찾는 게 우선이다.
박훈과 달리 한재준(박해진)은 자신의 커리어를 중시하고 있다. 이에 대한 야망으로 오수현(강소라)과도 전략적인 연애를 하고 있다. 오수현 역시 박훈으로 인해 점차 마음을 열기 시작했지만 서녀로서 이복오빠 강태환(오상진)에게 견제를 당하며 차가운 의사의 모습을 하고 있다.
박훈만이 커리어가 아닌 사랑이 우선이다. 박훈의 사랑은 이들의 야망보다도 뜨거운 것. 6회 방송 말미 한승희를 껴안으며 심장 박동 소리를 확인한 박훈은 눈을 크게 뜨며 놀랐다. 한승희의 심장 박동 소리가 송재희와 똑같은지는 나오지 않았지만 끝까지 사랑만을 위해 돌진하는 박훈의 모습이 돋보인 순간이었다.
사랑만을 위해 무한 돌진하는 박훈이 커리어만이 중요시 되는 명우대학병원, 더 나아가 남한에서 오로지 사랑만을 위해 돌진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닥터이방인' 이종석. 사진 = SBS 방송 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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