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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무한도전'의 향후 10년 차세대 리더를 선발하는 '선택2014' 본 투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22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MBC와 중구 동대문 디자인플라자 두 곳에서 진행되는 '선택2014' 본 투표는 오프라인 투표가 어려운 시청자들을 위해 '무한도전'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투표도 동시 진행된다. 지난 17, 18일 진행된 사전 투표를 합산해 '무한도전'을 이끌 차세대 리더가 선발된다.
후보는 세 명이다. '나' 정형돈, '다' 유재석, '라' 노홍철로 투표 전 사퇴한 박명수, 정준하, 하하는 정형돈 지지를 선언했다. 본 투표 전 세 후보별 공약을 정리했다.
▲ 정형돈 '웃다가 눈물 나게 해드리겠습니다'
정형돈은 시청률 재난본부를 설치해 시청률 하락시 위기 대처 매뉴얼을 체계적으로 제작하겠다고 밝혔다. 또 방송 매니페스토를 시행, 방송에서 한 발언과 약속에 대한 책임제를 확립하겠다고 했다.
개그 갱생 연수제 실시도 약속했다. 개그 감각이 떨어진 멤버를 개그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는 곳으로 연수 보내는 제도를 실시하겠다는 것이다. 개그 유통기한제를 도입, 쓸만한 아이템은 바로 방송으로 제작해 시의성 있는 방송을 추구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 유재석 '예능의 기본을 지키겠습니다'
유재석은 '무한도전'의 확대 편성에 반대 의사를 피력했다. 예능프로그램 방송시간이 최근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을 막겠다는 약속이다.
멤버들의 녹화 중 간식과 화장실 출입을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녹화 시간이 허비되는 일을 방지하겠다는 구상에서 나온 공약이다. 명동, 시청, 여의도공원 등에 곤장을 설치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멤버들이 잘못했을 때 이를 통해 잘못한 양만큼 시청자들에게 직접 맞겠다고 밝혔다.
▲ 노홍철 '무도만의 비밀이 아닌 시청자 모두의 비밀'
노홍철이 내세운 공약의 주제는 '공개'다. 노홍철은 비밀 없는 투명한 방송을 추구하겠다며 '무한도전' 멤버들 사생활의 전 국민 공유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소통이 있는 '핑퐁 방송'을 약속했다. 노홍철은 주 1회 길거리로 찾아가 시청자들의 의견을 듣고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시청자들을 집으로 초대해 집을 공개하고 동고동락도 추진하겠다는 공약도 내걸었다.
▲ 정형돈 '낮은 지지율' vs 유재석 '화장실 제한 반발' vs 노홍철 '사생활 공개 반대'
세 후보의 약점도 있다. 종합선호도 조사에서 정형돈은 7%의 지지율로 세 후보 중 가장 낮았다. 당시 각각 2%, 3%, 4%의 지지율을 보인 하하, 박명수, 정준하가 지지 선언을 했으나 이들의 지지율을 합쳐도 16%로 노홍철의 44%, 유재석의 40%와 큰 격차를 보인다.
유재석은 화장실 출입 제한 공약이 지나친 제약 아니냐는 지적을 사고 있다. 노홍철은 사생활 공개를 거듭 주장했는데, 기혼 멤버들이 크게 반대하고 있으며 일부 멤버는 노홍철에게 자신의 사생활은 공개하지 말아줄 것을 비밀리에 요청하기도 했다.
[MBC '무한도전'의 '선택 2014' 특집 정형돈, 유재석, 노홍철(위 왼쪽부터). 사진 = '무한도전' 트위터-MBC 방송 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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