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팬들에게 멋진 마지막 모습 보여주고파"

[마이데일리 = 수원 안경남 기자] PSV 아인트호벤 유니폼을 입고 자신의 현역 은퇴 경기를 치르는 박지성(33)이 팬들에게 멋진 마지막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박지성은 21일 오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PSV아인트호벤 코리아투어 기자회견서 “클럽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경기라 남다른 느낌이다. 국내 팬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현역 마지막 모습인 만큼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이 끝났기 때문에 시즌과 같은 모습을 보여줄 순 없지만 그와 비슷한 모습을 보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팬들에게 추한 모습을 보이지 않고 경기를 마쳤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PSV는 2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 블루윙즈와 첫 경기를 치른다. 그리고 2일 뒤인 24일에는 창원축구센터에서 경남FC를 상대로 두 번째 경기를 한다. PSV가 한국을 방문한 건 2003년과 2005년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박지성은 풀타임을 뛸 몸 상태는 아니다. 그는 “90분을 다 소화할 순 없을 것 같다. 내일 뛰고 하루 쉰다음에 또 경기를 해야 한다. 아마도 45분 정도는 뛸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지성은 팬들에게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그만큼 좋은 경기력으로 멋진 경기를 보여드리겠다”며 웃었다.

[PSV 파베르 수석코치와 박지성.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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