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과함께' 지상렬, "박준금 돌싱인것 몰랐지만 문제 안돼"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개그맨 지상렬이 재혼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고백했다.

지상렬은 21일 오후 서울 중구 JTBC 호암아트홀에서 진행된 종합편성채널 JTBC '님과 함께' 기자간담회에서 "돌싱이랑 결혼할래 이런 남자 없다. 그런 얘기도 안 하고 당연히 그런 줄 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처음에 (박준금) 누님이 돌싱인 것을 몰랐었다. 그 사람과 인연이 됐을 때 하나 하나 알아 가는 것을 소중하게 생각한다"며 "누님과 촬영을 시작 했는데 갔다 오셨다고 해도 전혀 문제가 안 된다. 같이 왼쪽을 보면 왼쪽을 보고 오른쪽을 보면 오른쪽을 봐줄 수 있는 사람이면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친구가 있었는데 돌싱인 여성과 결혼한다고 해서 엄청 많이 반대를 했다. '네가 뭐가 빠지는 게 있는데 왜 그 여자랑 결혼을 하려고 하니'라고 했는데 직접 보니 여성분이 괜찮더라"고 말했다.

또 "근데 사랑하고 좋아하는 친동생 같은 친구라 아끼는 마음에 '흔적 있는 사람 만나. 왜 굳이 흔적 있는 사람을 만나려고 하니'라고 했다"며 "그러니 '내가 좋으면 그만이다. 세상이 바뀌었다'고 했다. 그래서 조금 멀어졌는데 아이 낳고 잘 살더라"고 설명했다.

지상렬은 "그 친구와 다시 연락을 하게 되면서 교훈이 됐다. 그 때 느낀 것이 있다"며 "그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이 프로그램도 처음엔 약간 고민을 했으나 흡수가 빨랐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래서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요즘에는 이런 부부들이 꽤 많이 있다. 가상재혼이지만 이렇게 나이 차이가 나도 잘 사는 모습, 약간은 티격태격 하면서 사람 사는 모습은 다 똑같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대한민국에 연하, 돌싱 커플들을 대표해서 예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한편 '님과 함께'에는 임현식-박원숙 커플, 지상렬-박준금 커플이 출연한다. 매주 수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개그맨 지상렬(왼쪽), 박준금. 사진 = JTBC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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