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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경찰 캐릭터가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꽉 채우면서 이른바 '경찰 전성시대'를 이끌어가고 있다.
최근 방송되고 있는 SBS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극본 이정선 연출 유인식, 이하 '너포위')에서는 청춘로맨스 수사물을 표방한다. 신입경찰인 은대구(이승기)와 어수선(고아라), 그리고 박태일(안재현)과 지국(박정민)은 레전드 수사관인 서판석(차승원)과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만들어 간다. 이들은 사회 초년병이자 신입경찰로 설정됐지만 서판석의 지휘 하에 수많은 사건들을 다루면서 진정한 경찰인 동시에 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성장해 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또 스크린에서는 영화 '표적'(감독 창감독)과 '하이힐'(감독 장진)에서 경찰을 만날 수 있다. 지난달 30일 개봉한 '표적'은 의문의 살인사건에 누명을 쓴 뒤 쫓기게 된 여훈(류승룡)과 납치된 아내를 구하기 위해 나선 의사 태준(이진욱), 그리고 서로 다른 이유로 그들을 뒤쫓는 경찰반장 송기철(유준상), 정영주(김성령)의 모습이 빠르게 그려진다. 경찰은 서로 쫓고 쫓기면서 반전을 거듭하는 존재로 출연한다.
이어 '너포위'의 레전드 경찰인 차승원이 출연하는 영화 '하이힐'은 다음달 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하이힐'은 자신의 모습을 찾으려던 강력계 형사 지욱(차승원)이 치명적인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려갈 예정이다.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동시에 강력계 형사로 활약하게 된 차승원은 지난 12일 진행된 '하이힐' 제작보고회에서 "'너포위'의 형사 판석이 와일드하고 직선적이라면, 영화 '하이힐'의 지욱은 강력계 형사라는 직업적인 설정에 액션장면도 있지만 인간의 감춰진 내면에 초점을 맞췄다"며 "영화를 보시게 되면 판석과 지욱이 전혀 다른 인물로 느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한 관계자는 "최근 드라마와 영화속에서 경찰이 주인공이거나 혹은 극중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경우가 많아진 게 사실"이라며 "경찰이라는 직업의 특수성에 따라 범인과 벌이게 되는 호쾌한 액션장면과 추적장면, 그리고 두뇌싸움이 가미되면서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더욱 긴장감있게 채우게 된다"고 전했다.
[영화 '하이힐', SBS 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 영화 '표적' 포스터(왼쪽부터).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SBS,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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