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포항 김진성 기자] “햄스트링을 체크해봐야 한다.”
롯데 선발투수 송승준의 부진. 김시진 감독은 21일 포항 삼성전을 앞두고 “투구 밸런스에 이상은 없다. 이상하게 자꾸 꼬인다”라고 고개를 저었다. 송승준은 20일 포항 삼성전서 4⅔이닝 5피안타 1탈삼진 3볼넷 4실점으로 시즌 7패(1승)째를 당했다. 시즌 개막 2달이 다 돼가는 시점에서 무려 7패를 맛봤다. 분명 페이스가 정상이 아니다.
송승준은 예전만큼 구위가 좋은 편은 아니다. 제구 역시 마찬가지. 하지만, 예년에 비해 아주 떨어지는 것도 아니라는 게 김 감독의 진단. 김 감독은 “어제도 5회가 마지막이었다”라고 했다. 시제로 김 감독은 송승준이 0-1로 뒤진 5회 2사 1,2루서 박석민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자 곧바로 배장호를 내세웠다.
의문이 남는다. 한 주의 첫 게임인 화요일. 선발투수를 5회까지만 던지게 할 이유는 없었다. 한 주의 첫 경기부터 불펜 소모를 많이 할 경우 마운드 운영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 감독은 의외의 얘기를 꺼냈다. 그는 “송승준이 왼쪽 햄스트링에 통증이 있다. 심한 건 아니고 경기 중간에 통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라고 했다.
김 감독은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그것도 작년부터 발생했던 통증이다. 그것 때문에 부진하다고 생각할 수도 없다. 선발로테이션서 빠질 수준도 아니다”라고 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일단 제대로 체크해볼 필요는 있다”라고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부진이 거듭되는 송승준으로선 몸 상태부터 확실하게 살필 필요가 있다.
[송승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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