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맞는 게 차라리 낫다"
SK 이만수 감독이 팀 투수진에 '공격적 피칭'을 주문했다. 이만수 감독은 2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NC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20일) 경기를 돌이켜보며 투수들의 공격적인 피칭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전날 SK 선발투수로 나선 채병용은 5회까지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6회말 이호준에게 우중월 역전 3점홈런을 맞고 무너지고 말았다. 5⅓이닝을 던지고 마운드에서 물러난 채병용의 투구수는 무려 111개였다.
"좋은 페이스로 잘 던졌지만 6회말 톱타자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게 문제였다"라고 되짚은 이만수 감독은 "기록지를 보면 6회에 점수를 많이 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투구수가 많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만수 감독은 "볼 카운트를 항상 어렵게 가져간다. 안 맞으려고 너무 어렵게 간다. 맞는 게 차라리 낫다. 어제(20일) 에릭을 보니 완투를 해도 되겠더라"라면서 "투수들에게 공격적으로 던지라고 주문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너무 잘 하려고 하다보니 그런 것"이라는 이만수 감독은 "완투가 한번 나와야 중간투수들도 싱싱한 어깨로 던질 수 있을텐데 지금까지 나오지 않아 아쉽다"라면서 "지금 야구는 너무 분업화가 되서 투수들도 약해지는 부분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과연 이만수 감독의 바람대로 SK 투수들이 공격적인 피칭을 통해 침체된 팀 성적을 일으킬 수 있을까.
[이만수 SK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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