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강산 기자] "선수들이 이기려는 의지가 강했다."
김응용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21일 목동 넥센전서 9회초 터진 정범모의 결승포와 김태균의 쐐기 만루포에 힘입어 9-7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전날 오심 속 패배를 설욕한 한화는 시즌 전적 14승 1무 22패가 됐다.
한화 선발 이태양은 5이닝 6피안타(1홈런) 3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넥센 강타선을 잘 막았지만 계투진의 실점으로 또 다시 데뷔 첫 승이 미뤄졌다.
타선에서는 만루포 포함 3안타 5타점을 기록한 김태균이 가장 빛났다. 3안타를 때려낸 피에와 나란히 2안타를 친 정근우의 활약이 돋보였다. 정범모는 자신의 시즌 마수걸이포를 9회초 결승 홈런으로 장식하며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김 감독은 6회말 심판 판정에 불복, 선수단을 철수시켜 개인 통산 6호 퇴장 명령을 받았다. 그럼에도 선수단은 하나로 뭉쳐 값진 승리를 만들어냈다.
이날 경기 후 김 감독 대신 김종모 코치가 승리 소감을 전했다. 김 코치는 "선수들이 고생했고, 이기려는 의지가 강했다"며 "오늘 경기 계기로 좋은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는 다음날인 22일 선발로 케일럽 클레이를 내세워 2연승과 위닝시리즈에 도전한다. 넥센은 앤디 밴 헤켄을 내세워 위닝시리즈를 노린다.
[한화 이글스 김종모 코치(가운데). 사진 = 목동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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