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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이 부상 우려를 완전히 털어낸 무실점투를 선보였다. '위대한 직구'가 밑바탕이 됐다.
류현진은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 플러싱 시티필드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89구를 던지며 9피안타(1홈런) 9탈삼진 1볼넷 2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팀의 4-3 승리를 이끌며 시즌 4승(2패) 달성에 성공한 류현진이다. 지난달 28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24일 만에 출격했지만 실전 감각에 대한 우려를 완전히 씻어냈다.
특히 이날은 직구 구위가 상당했다. 6회까지 구속이 90마일 아래로 떨어진 직구는 단 하나였다. 6회말 선두타자 데이비드 라이트를 상대로 던진 초구가 89마일이 나왔다. 이를 제외하면 경기 내내 90마일 이상의 직구 구속을 유지했다. 평균 구속도 91.47마일이었고, 최고 구속은 94마일(약 151km)까지 나왔다. 지난 등판과 가장 다른 점이었다.
류현진은 지난달 28일 콜로라도전서 90마일을 밑돈 직구에 발목 잡혔다. 당시 직구 46개 가운데 90마일을 넘긴 건 12개뿐이었다. 그러다 보니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커브도 별 효과를 보지 못했다.
결정구도 다양했다. 4이닝 만에 올 시즌 자신의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8개)을 세웠고, 6회말 앤서니 레커를 삼진 처리하며 이를 경신했다. 결정구는 직구 5개와 슬라이더 3개, 체인지업 하나였다. 느린 커브로 카운트를 잡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구위는 물론 제구력과 코너워크도 깔끔했다. 특히 강타자 커티스 그랜더슨을 2차례나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위력을 자랑하기도 했다. 9안타 1볼넷을 내주고도 실점은 2점으로 막는 위기관리 능력 또한 돋보였다.
투구수 관리도 탁월했다. 6회까지 한 번도 이닝당 투구수 20개를 넘지 않았다. 1회와 3회 19개, 6회 18개를 던졌지만 2회와 5회 11개, 3회는 10개로 끊었다. 6회말 2아웃을 잘 잡고 그랜더슨에 안타, 캠벨에 투런 홈런을 맞아 실점한 게 아쉬웠다. 홈런을 맞은 공은 83마일 체인지업이었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은 류현진은 레커를 92마일 직구로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지난달 22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6이닝 2실점) 이후 정확히 한 달 만에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한 순간.
이후 등판한 브랜든 리그-브라이언 윌슨-켄리 젠슨이 3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류현진의 승리를 지켜냈다. 류현진이 정확히 한 달 만에 시즌 4승째를 수확한 순간이다. 원동력은 위대한 직구였다.
[류현진이 시즌 4승에 성공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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